학창시절 연애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가 두렵습니다.
과거 이야기를 주절주절 나열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요약하자면 첫 연애는 저의 정신적인 미숙함으로 인해 차임, 두 번째는 상대의 바람으로 끝났고 세 번째는 그 상처로 인해 욕심과 집착이 생겨 상대를 조금 배려 없이 대하다가 제가 멋대로 연락을 끊었습니다.
참 좋은 사람이라는 걸 그때 당시에도 알고 있었는데 워낙에 정신상태가 불안했어서 그런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자의로든 타의로든 연애를 몇 번씩이고 망치다보니 어떻게든 연애를 또다시 망쳐버릴 것만 같아 힘들고 무섭습니다.
물론 저도 상대들도 아직 미숙한 것이 당연했던 청소년 때의 일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고, 그 동안 자책도 많이 했고 자기성찰을 통해 정신은 전보다 많이 안정되었지만, 감정은 무뎌질 대로 무뎌져 앞으로의 연애에 있어서 행복이나 설렘을 다시 찾기란 힘들 것 같습니다.
마음을 바꿔보려고 연애를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려고도 했습니다만, 그럴 때마다 드는 건 회의감과 허무감 뿐이네요.
뭐 지금 당장 외롭거나 연애가 시급한 건 아닙니다. 다만 시간이 흘러 사회인이 돼서도 이 상태가 계속되어 여전히 혼자로 지낼까봐 걱정이 가서 이렇게 사연을 적어봅니다. 제가 이 상태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극복하게 될테니까 의문을 가지지마라. 지금의 너는 방법을 모르겠지. 하지만 네가 겪고있는 그 상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과정중에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러니 생각을 언제나 유연하게 열어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