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림을 3년 정도 그렸어요
나이도 먹었고
인생도 망했고
근근히 언제 죽을지 늘 생각하며 살지만
정말 순수한 열정으로 제 젊음을 쏟아 부었던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3년 쯤 아무에게도 도움 받지 않고
제 노력으로 선과 명암을 이해할 때 쯤
모든걸 하루 아침에 버리고
돈을 벌기위해 제 젊음을 팔았습니다
그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괴로웠던 시간
병마와 싸웠던 시간들을 지나며
이제 정말 죽음이 코 앞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약해지고 한 없이 약해졌는데
단 하나
제 모든 걸 쏟아 부었던 그림에 미련이 남더라구요
근데 참 얄궂게도
붓을 다시 잡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전에는 꽃잎하나 하나 온 정신을 다해 그렸는데
이젠 선 하나 긋기도 버겁습니다
열정이 식어버렸다고 해야 할지
뭔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제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데
지난 아픈 기억들이 떠오르고
이미 지친 몸과 마음이
붓을 들 수 없게 만드네요
열정이 식어버린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dc official App
다시 태어 났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면됩니다. 이상한 과거에 집착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냥 다시 태어 났다고 생각하시고 새로운 세상을 다시 경험하세요.
미련이란 물건을 열정으로 포장하지마셈
뭔가 제게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말씀을 하시네요 저는 앞으로 그림을 그려나가야할까요? 님이 보시기에 저는 그림을 아직 놓지 못한건지 그저 습관처럼 포기한 그림을 그리려 할 뿐인지요? - dc App
모든걸 하루아침에 버린게 아니라, 애초에 그림에 대한 미련은 한쪽에 빼놨음? 그럼 대체 뭘 버린건지 모르겠음. 방점을 찍고싶다면 찍은다음 깔끔히 놓던가. 무튼 미련은 해소하고 넘어가야함. 죄악임
그림을 하고싶은게 아니라 그때처럼 무언가에 순수한열정을 쏟아붇고싶은게 아닐까요 그걸 그림에서 찾으려했으나 잘 안됐다는것은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는거지요
너가맞는듯 - dc App
예체능에서 돈버는사람 입장으로써 한마디하면.,, 미술이든 음악이든간에, 취미로 남겨져있을때는 그렇게 재밌고 즐거운데, 이게 돈벌이, 취업, 혹은 사업수단으로 가면 하기싫고 열정이라는게 없어짐, 이건 유명하든 가난한 예술가든 마찬가지. 님은 그림을 3년했다고 했으니 솔직히 마음한켠에 그림으로 돈벌고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었을거임, 그런데 무산되고 다시 시작하려니 이게 돈이될까?, 이걸로 다시 시작해서 내가 뭔가 이뤄낼수있을까 라는 압박감이 있으니 당연히 붓잡기가 힘든거, 애초에 취미로 하는거면 붓잡는게 어렵지않음, 생계수단으로 가려고 하니까 힘든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