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사무실 사람들한테 인사를 안(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주어진 일은 모든 면에서 완벽은 기하지는 못할지라도, 나 한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는 생각한다.
첫 출근부터 인사를 안 하고 다닌 건 아니다. 분명 여러 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마음의 병이라면 병인가.
(이하, 순서 상관없음)
-내가 출근하면 다른 직원들은 이미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고 다들 바쁠 텐데 새삼 인사로 정신 빼앗고 싶지 않은 마음.
-종종, 다 필요없고 그냥 조용히 일하고 조용히 출퇴근하고 싶음.
인사야 안 해도 사무실로 걸어들어와서 자리에 앉아있는 거 보면 출근한 거 알 테고, 퇴근시간이야 정해져 있으니 여섯시 딱 되면 집에 가는 거 알 테고. 업무상 대화는 필요하면 하는 거고.
-종종, 나에게 무례/부당하게 대한 몇몇 사람들이 밉고 싫고 짜증나서, “다 필요없고 이 사람들이랑은 그냥 업무적인 이야기만 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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