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들이랑 밥먹으면서 티비로 유튜브 보고있었거든
거기서 유튜브에 udt체력테스트 나오길래
내가 와 udt는 수영을 2분에 200미터 가야하네 그럼 25미터에 얼마만에 가야해? 하면서 그랬거든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지금 시험에 집중해야지 도망칠 생각 하냐고 그러더라고
갑자기 망치로 뒷통수 쾅 맞은거 마냥 얼얼했거든
내가 몇달전에 우리집이 많이 힘들어서 이번에 떨어지면 특전사라도 가겠다 그러긴 했었거든

그런데 그 이후로 한번도 소방의 꿈을 포기한적도 없고 매일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공부랑 운동만 방에서 미친듯이 했었는데


내가 물론 칭찬들을려고 인정받을려고 한건 아니지만
도망갈궁리부터 하냐는 소리 들을려고 그렇게 지낸것도 아니란 말이야.
매일매일 진짜 치열하게 공부하고 지냈는데  그런소리 듣고나니까 내가 갑자기 공부할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 들더라고

원래는 합격해서 부모님 기쁘게 해드릴려고 했는데
사실 우리집이 정상적인 집은 아니거든..
겉으로 보기에는 되게 화목하고 엄마아빠도 좋은사람으로 보이는데 사실 안에서는 가족끼리 신경전이 장난아닌 집이야
엄마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냥 남들이 하는말이면 다 맞다고 맞장구만 치고 아빠말이면 소금보고 설탕이라고해도 나한테 설탕이라고 강요할 정도고

아빠는 원래는 되게 멋진 사람인데 사업에 실패하고나서 자격지심이 좀 많아졌나봐 티비에서 성공한 사람들 나오면 무조건 자기보다 못한 애들이라고 비난만 하기 바뻐

나도 정상은 아니지
내가 옛날엔 좀 인생 막살긴 했거든 하루종일 게임만하고
고등학교땐 학교도 안나가고 친구자취방에서 게임만 줫나하고
수능도 그냥 5등급인가 받고 지잡대가고
그리고 이것저것 일은 일대로 벌리긴 했지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날 식탁에서 저런 말씀하신거 이해는해
이해는 하는데..너무 지치더라 갑자기 어제부터

어제그일 이후로 책도 보기싫고 혼잣말이 갑자기 시작된거있지
막 나혼자서 혼잣말만 하루종일해

도망갈 궁리만 한다라...

내가 그말듣고 순간적으로 너무 화나서
왜 그렇게 사람을 밑으로 내리 까야만 만족을 하냐고 그랬지
그말 하면서도 너무 슬프고 답답해서 손이막 떨리더라 ㅋㅋㅋ

그러니까 아빠가 자긴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니래
오해하지말라더라

이걸 보는 너희들도 내가 예민하고 그래보이겠지..?

그런데 사람들은 몰라 우리집이 진짜 있다보면 정신병 줫나 오는 집이라는걸 ㅋㅋㅋㅋㅋ

내가 엄마아빠 치매 오지말라고 스트레스에 좋다고해서 강아지를 한마리 데려왔는데

엄마가 그걸요즘 어떻게 쓰는지 알아??

강아지로 나 돌려까는용으로 쓴다??
일부러 내방문 앞에서 강아지랑 더 과격하게 오버해서 놀고
잠자러 가거나 집에 들어왔을때 나한테는 아는척도 안하고 강아지만 오히려 과격하게 인사하면서 우쭈쭈 하는거야 ㅋㅋㅋㅋ

그러면서 강아지보고 나보다 낫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우리집이 스트레스가 많은 집이라 정신건강 걱정돼서 강아지를 사다줬는데 엄마아빠는 그걸로 날 눈치주는 용으로 쓰는것같아

내가 이걸 어떻게 아냐면 내가 거실에 있거나 공부하고 있을때
그러니까 내가 일어나있는걸 알고있을때 저런 행동을하고

내가 자러가면 진짜 소름돋도록 강아지한테 관심을 안주더라고

나 어제부터 지금 살아오면서 쌓인 감정이 다 터지는것 같더라고
침대에서 누우니까 눈물바께 안나오더라 ㅋㅋㅋㅋㅋ

그런데 사람들은. 우리집이 행복한 집인줄 알고 이런얘길 하면
안믿어줘

너가 부모라도 너같은 애한테 안그럴고냐고 ㅋㅋㅋ
물론 친구라서 장난처럼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정신병 올것같아..

죽고싶단 생각 좀 많이들더라

이젠 풀어놓을때가 여기바께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러 왔어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