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때문에 정신병와서 제발 청소 하라고 아무리 가족들한테 지랄해도 바뀌는게 없음
내 방은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하려고 해도
다른 공간이 계속 더러우니까 내방에서도 계속 바퀴벌레 나옴
겨울 되면 그나마 괜찮아졌다가
여름되면 지옥 시작이야 특히 지금같은 시기에
진짜 미칠것 같다
세스코 이런것도 소용 없음
어느정도 청결한 상태에서 외부에서 들어온 바퀴벌레들 잡는데엔 효과 있겠지만
이미 집안이 바퀴벌레로 가득 차 있고 환경이 개선되질 않으니까
그냥 의미없이 약만 치고 끝임
자다가 몸 간지러워서 깨면 내 몸에 바퀴벌레 지나가고 있던 적도 있고
어렸을땐 내 방에 있는 쇼핑백에 친구 주려고 뭐 담아서 나왔는데
주기 직전에 혹시 싶어서 보니까 쇼핑백에 바퀴벌레 시체 들어있고 바퀴벌레 알 자국 같은거 안쪽에 나 있어서
친구한테 오늘 몸 안좋다고 구라치고 다시 집가서
쇼핑백 찢어발기고 엉엉 운적도 있음
집에서 차려주는 밥도 절대 안먹는게
삼계탕 끓여줬길래 먹었는데 국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그릇 안에 바퀴벌레 존나 큰거 사체 들어있던적도 있다
이후로 절대 안먹음
무조건 밖에서 사먹거나 시켜먹거나 둘중하나
빨래도 집에서 안해
세탁기 있는 베란다 존나 좁고 바퀴벌레 많아서
갈 엄두도 못내고
집안 냄새가 진짜 ㅈ같아서 집에서 옷말릴 엄두 안남
가족들은 진짜 위생개념이 ㅈ창나서 세탁기에 넣어놓고
끝나면 바로 안빼고 나중에 빼서 물찌린내 나는 옷 그냥
입고 다니는 수준임
나는 코인 빨래방 가서 내 옷 따로 세탁하는데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고 매일매일 갈 수는 없고
좀 쌓여야 가니까 무겁고
갈때마다 사실 무겁고 이런것보다
그냥 마음이 힘들고 지침..
정상적인 집이었으면 안해도 되는 일이니까
화장실 상태야 말할 것도 없고
씻는거야 다른데에서 씻을수가 없으니까 그냥 씻는데
냄새에 강박 생겨서 향수도 심하게 뿌리게 되고
신발은 내 방에서 다 따로 보관하는데
한번은 신발장에 두고 왔다가
다음날 신으려고 발 넣었다가 신발안에 바퀴벌레 밟은 적도 있다
내가 바퀴벌레를 안 무서워하면 다른 공간도 다 청소 하겠는데
징그럽고 노무 싫고 무서워서 ㅆㅂ 할 수 있는게 없음
아무리 나라도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해도
요즘 너무 지쳐서 무기력증까지 온것 같음
한 번 입은 옷 잘 안입는데
그러려면 빨래를 해야되고 빨래하려면 코인 빨래방까지 또 가야되니까
그냥 옷을 안입으면 되게 외출도 안하고 싶어지고
출근도 안하고 싶음
주변에 사람들한테 너무 쪽팔려서 한번도 얘기해본적도 없고
알리고 싶지도 않음
그냥 우리집이 단순히 못사는 집이었으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것 같은데
못사는데 위생문제까지 심각한 수준이라 노무 힘들다
돈 모아서 빨리 집 나갈 생각 하고 있는데
주변에선 왜 독립하려 하냐 회사랑도 가까운데
지금 시기에 돈 바짝 벌어야지 하는 소리 귀에 딱지가
앉히도록 듣는데 사실대로 우리집에 바퀴벌레가 존나게 많고
냄새가 너무 나서 살 수가 없다라고 말할순 없으니까
그냥 뇌없는 새끼처럼 허허 거리면서
그냥 돈 벌어보니까 독립 해보고 싶다 하고 마는데
그럴때마다 너무 조마조마하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우리집에 바퀴벌레 나오는거 알까봐
꿈도 친구들이나 회사사람들 우리집에 갑자기 놀러와서
바퀴벌레 많은거 보고 경악하는 그런 꿈 자주꿔
주변 친구들 중에서는 엄마가 방 들어와서
여기가 돼지우리냐 하면서 치워주는 집 많잖아
그런 얘기 들으면 공감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진짜 부러웠고
지금도 부럽다
가족들이랑 더이상 말도 섞기 싫고
여행가자 어디가자 해도 절대 안감
내 마음속에 그냥 그럴 시간 있으면 씨발 집이나 좀 치워
이게 디폴트가 되어버렸고
근데 이걸 몇번이고 내가 몇년동안 주기적으로
말해도 바뀌는게 없으니까 이제 아예 대화 자체가 단절됨
나는 어려운거 바란적 없고
청결한 집 바퀴벌레 없는 집 그냥 평범한 집을 원했는데
우리집은 왜 이모양인지 생각할때면 그냥 노무 우울함
청소기가 뭐 고장났다느니 했을땐 월급받고 하이마트 가서
100만원 가까이 되는 청소기도 사줘봤고
정리가 힘들다 해서 원하는 용품이며 가구며 다 사줘봤지만
바뀌는게 없어서 이제 독립만이 답인 것 같다
근데 정말 이게 답인지도 모르겠다
난 앞으로 결혼은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
우리집에 대체 누구를 데려올수가 있겠음
내가 나가면 더 개판이 될텐데
그냥 집에 화재나서 다 불타서 없어졌으면 좋겠음
그냥 이 집 싹다 밀리고
바퀴벌레 알 하나라도 까져있는것들 다 사라져버리고
그냥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가구들로 다시 시작하는거
아닌 이상 절대 못벗어날 것 같다
이번 여름 어떻게 보내야될지 벌써부터 막막하고
갑자기 노무 좆같아서 이런 갤 있는거 보고 써봄
집만 개쳐더러운게 아니라 더 큰 가족 문제 있는데
이것까지 풀어서 쓰면 내가 노무 불쌍해지니까 여기까지 쓴다
올해 안으로 독립할거야 꼭
많이 힘들겠다 나도 지금은 학살해서 잘 안나오지만 한때는 바퀴가 많이 나와서 얼마나 짜증날지 이해해 솔직히 나처럼 바퀴 못죽이면 독립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그리고 너라면 충분히 빨리 독립하고 좋은사람만나 결혼할 수 있을테니까 힘내
고마워 여기 글 쓰고 나니까 오히려 차분해져서 독립 계획 좀 더 구체화 시키는 중이야 그리고 생각해보면 바퀴벌레 좆같아하는게 다행인것도 같음 안무서워했으면 우리 가족들이랑 동화됐을것 같아서 아무튼 좋은 말 정말 고맙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한번씩 나오는 그런집인가 보네 독립하는게 맞지 나는 너보다 훨씬 가벼운 트러블인데도 독립했음 사소한거지만 10년째 바뀌질 않으니 꼴뵈기 싫더라고
맞아 더 있으면 나도 똑같아질것 같아서 올해안에 무리해서라도 독립하려고 고맙다
돈도 벌면 진작에 나갔어야지
상황은 좀 다르긴 한데 정말 심정이 공감가는 글이다 우리 집은 바퀴벌레는 아니고 저장강박 있는 사람이 있어서 정말 힘들거든 그래서 독립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앞으로 아주 미니멀하게 살고 싶음 정말 최소한의 생필품만 들여놓은 채로 깔끔하게
돈 모이는게 겁나 크긴 큰데 정신적인 자유가 있긴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는거 같네 정신적 자유의 값이 50만 가량 하면 괜찮은데 그 이상이면 솔직히 할 이유가 없긴한거같아
그냥 청소업체 한번 불러서 싹 정리하고 안쓰는 물건이나 옷은 싸그리 다 버리고 세스크 불러서 관리까지 걸어놓고 집에 들어가야겠네 - dc App
독립해. 몇달간 빡세게 일하고 아끼면 돈 500만원은 모을수있어. 보증금 300~500정도 하는 월세방 구해서 나가서 살아. 그것마저 싫다면 뭐 평생 불평불만 하면서 바퀴벌레 집에서 살던가. 선택은 너의 몫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