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친구가 서울에 나 보러 온다길래
멀리서 오기도 하고 고마워서 이것저것 준비를 함
뭐 가고 싶은 곳 따로 있냐고 물어봐도 없다 그러고
내가 가는 곳 따라간다길래 알았다 함
근데 올라와서 여기가고 저기 가고 하니까
싫다 귀찮다 식당가도 맛 없다
뭔 맛집이냐
집근처 짜장면 집이나 가자
배달 시키자 이러고만 있으니
더 이상 맞춰주기 싫어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즐겁게 놀다가 가야지
왜 니 생각만 하면서 분위기 잡치게
하냐고 이러니까
오은영 처럼 훈수두지
말라 이러길래
걍 짐싸서 집 가라했는데
연락도 끊어버릴까 고민 중
그럴거면 왜 올라온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누
서울에서 잘 지내는 너를 보며 우울한 마음 또는 질투의 감정이 올라와서 그런 행동을 한 건 아닐까? 시절 인연이란 말이 있잖아. 네가 사는 세상과 친구가 사는 세상은 과거엔 같았을 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달라진 것 같아. 물리적 공간도 생각도 서로 달라졌을 거라 생각해. 그러니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이 관계를 억지로 이어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너는 너의 인생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아. 너는 멀리서 오는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잖아. 그러면 된 거라 생각해 :)
진짜 친구가 너를 보러 온 게 고맙다고 생각했으면 니가 원하는 걸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친구가 하고 싶은 걸 했었거나 편하게 있게 해줬어야지 글만 보면 그냥 친구 온 김에 본인 평소에 하고 싶은 거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싫다고 하니까 분위기 잡친다고 짜증 내는 걸로 밖엔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