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시도때도 없이 인사하는걸 바꾸려 했었다. 무슨 샤워실에서도 하고 생활관 들락날락할 때마다 하고. 받는 입장에서도 귀찮고 부담되기 때문에 딱 하루 2번 인사하는걸로 바꾸려 했는데 포기함.
이유1:
간부들이 안좋아함. 비행단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포대는 굉장히 폐쇄적인 사회라 간부들이 병사들 일거수일투족 지켜본다. 짬찌가 상병장한테 말놓거나 격없이 구는 것 예민하게 생각함.
진지하게 없애려면 으뜸 회의에서 다뤘어야 했는데 일단 우리 주임원사가 안좋아하는 티 팍팍냈다. 아마 병사 위계가 잡혀 있어야 부대 관리가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음. 사실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고.
이유2:
필연적으로 억울한 사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음. 누가 나한테 인사했는지 일일히 기억할 수 없고 인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만났을때 그냥 지나쳐버리면 규칙을 따랐음에도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핑계같지만 군대는 이렇다.. 그냥 억울한 상황 안만들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인사하는게 맘편할 수도 있음.
이유3:
생각보다 고참 라인들 설득하는게 쉽지 않음. 그냥 별 생각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사실 만사 귀찮기도 하고.. 상꺾,병초때나 이런거에 관심 가지지 그 이상 넘어가면 신경쓰는 것도 귀찮아한다
짬찌 땐 못느끼겠지만 결국 군대가 크게 안바뀌는 이유는 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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