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두달됐는데 군적금 빌려달라는 부모 때문에 솔직히 화가 ㅈㄴ 난다.
글이 길어질거 같으니까 한줄 정리만 하자면 군적금 그대로 다 날라갔다.
암튼 사정을 설명하자면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에 돈이 없으니 천만원을 빌려달라는 소리임... 전역하고 여행가려고 계획 다 세워놓고 인생 처음으로 여권도 만들었다. 그런데 말출때부터 갑자기 군적금을 얼마 빌려줄 수 있냐는 소리를 듣기 시작함 그때까지는 군생활 동안 부모님 도움 받은 것도 많고 부모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각각 100만원 어치 선물을 계획하고 있었음
그리고 남은돈은 친구들이랑 해외여행도 가고 사고싶은거 사서 딱 900만원정도 남겨서 조금씩 쓰고 목돈 굴릴 용도로 전부 계획해놨음.
아무튼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부모님께 당연히 100만원 어치 선물을 드릴려고 했으니 200만원정도 까지는 가능하다고 하니 갑자기 1000만원을 달라고하는거임....
그러더니 이러저러한 소리를 막 늘어놓기 시작함 카드값도 있고 어쩌구 저쩌구 그러더니 빚진게 절대 우리 쓸려고 한게 아니라 너희 키우느라 어쩔 수 없이 빚 진 게 지금 이 상황 까지 왔다고했음 (사실 이 전부터 화나서 그냥 흘려들었음)
여기서 어이가 없어서 그냥 애써 모른척 했음, 내가 싫다고 대놓고 말하는걸 못하니까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한것도 내 잘못이지만, 애초에 그 돈이 다시 나를 위해 쓰일 것도 아니고 정말 단순히 누나가 진 빚을 갚으려고 한것에 더 크게 화났음 결론적으론 계속 빌려달라는 소리에 결국 나도 듣기 싫고 더 끌었다간 진짜 가족 파탄 날 거 같아서 결국 천만원을 빌려주게 되었음
그래도 남은돈 800가까이 있으니까 컴퓨터 사고 남은 돈으로 해외여행 아껴서 다녀오는 걸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또 사건이 터져버림
복학이긴 하지만 12월초 전역이라 대학교 복학신청 하고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이 가능했음
그런데 갑자기 2차로 신청하면 안되냐고 갑자기 제안,
이유를 듣고보니 장학금으로 감면받는게 아니라 일단 전액을 납부하고 2차 장학금 신청으로 나중에 받는 방식으로 하면 연말정산때 유리하다는 이유였음. 솔직히 나랑 전혀 관계없지만 그래도 별 상관 없을거라 생각하고 ㅇㅋ를 했음. 그렇게 1차 신청기간을 흘려보내고 2차신청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 갑자기 내 남은돈이 얼마 있냐고 물어봄 당연히 여행 갈 생각으로 남겨둔 돈 300만원 정도가 있어서(앞서 말했던 800중 400넘게쓴 돈은 복학할때 편집할용도로 산 맥북+데탑) 그렇게 말했더니 갑자기 그 돈으로 일단 납부하면 안되겠냐 라며 말함.
이유인 즉슨 원래 돈이 들어오기로 한 날짜에 돈이 안들어오는 바람에 등록금을 당장 주기 어려울거 같다는 소리였음 (내용 이해안되는거 알고있음 근데 이걸 적는 나도 적고도 이해 못하는 중이니까 뭐라하진 마셈)
결국 여행 전부 취소... 해외여행은 진작에 취소했고 그나마 있었던 국내여행계획도 이번 일로 결국 취소... 친구들한테 일일히 못간다고 이야기 하다 미쳐버릴거 같아서 한탄하듯 글썼다.
사실 부탁하는 태도가 더 화나기도 했음 돈이야 내가 알바해서 벌 수 있을지 몰라도 돈을 빌려가면서 하다못해 부탁하는 말투였으면 기분이 덜 나쁠지도 모르겠지만, 돈을 빌려가면서
마치 빚쟁이가 빚을 받아가듯 "야! 너 나한테 돈줘야지!!"라는 식으로 마치 빚독촉을 하듯 가볍게 이야기하는 말투 때문에 더 화가 났음 그치만 집에서 막내인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서 내 무력함에 내 스스로 한테도 화가 많이 났음. 게다가 시간도 질질 끌어서 한참 동안 말을 안하다가 1월 다 지나고 나서야 이야기 해서 알바도 없는 상태였음
전역하면서 나를 위해 스위치2정돈 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해봤지만 '넌 아직도 애야? 그런걸...에휴 됐다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말하기만 하고 기어코 돈을 빌려가서는 기껏 돌려준다는 방식이 청년미래적금 3년 만기 채워준다는 식... 돈이 더 많으니까 니가 이득이다 오히려 우린 고리대금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이젠 그냥 듣기도 싫어서 집에서 최소한 대화만 하고 그냥 피하는 중임
이번 여행 취소 때문에 그나마 있던 친구들한테도 거지ㅅㄲ 인식 박히고 이제 만나주지도 않더라 몇몇은 내가 같이 밥먹으면 돈 뜯어내는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하더라...(여기서 이런 소리만 하는 친구만 사귄 내 인생도 괜히 원망하게 됨)
분명 글 보면서 답답하다고 이야기 할거 나도 알고있다 근데 이거 직접 경험해보면 무시하는 것도 애초에 불가능 하더라 인터넷에서나 보던 일을 경험하고 싶지 않았는데, 겪어보니까 진짜 ㅈ같더라...
솔직히 이번일 겪고 나서 돈 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들밖에 내 주변에 없다는 생각에 살고 싶지도 않고 그냥 자다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차라리 남은돈 그냥 써버리고 돈 없다고 뻗어버릴까 생각도하고 그냥 몰래 휴학계 다시내고 도망쳐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이미 돈은 줘버렸고 내가 할 수 있는건 없고 그냥 화만 나더라...
예전에는 아무 대학이면 상관없다는 부모도 어느 순간 부터 지잡대인거 은근히 어필하면서 입시 망친 내 상처만 계속 후벼파더라 심지어 누나는 서울권 대학이라고 어필하면서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만 말하고... 서울 물가 비싼 거 모르냐~ 그 정도 빚은 어쩔 수 없다~ 라면서 나만 바보 만들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내가 서울로 대학을 갔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까 하면서 생각만 할 수록 내 자신만 갉아먹는 생각만 하고 있더라
글쓰면서 감정도 올라오고 화도 나서 두서없이 글써서 알아보기 힘들게 쓴거 미안하다 그냥 힘들어서 쓴 글이라 생각하고 지나가 줘
힘내세요ㅜㅜ
너 가치를 스스로 낮추지 마라 가족들 말에도 휘둘리지말고 너 인생 너 자산은 너가 판단하고 결정하는거다 명심해라
대단하다. 그런 일을 겪고도 이렇게 이성을 유지할 수 있으면 무슴 일이든 다 잘 할수있음ㅇㅇ. 힘내라
군적금을......
시팔..
잘들어. 이제 너만 위해서 살아. 돈 모아도 절대 티내지말고.. 그 집 나오는걸 목표로 살아. 알바해도 비밀로하고. 돈 뜯어갈라고 하면 ㄱㅈㄹ해. 가만히 주니까 만만하게 보는거야. 그런 가족도 있어.. 나도그래.
쩝....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