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얼어붙을 만큼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나는 한 사람을 미친 듯이 그리워했다.


숨을 내쉴 때마다 흩어지는 하얀 입김처럼, 

그 사람에 대한 생각도 끝없이 피어올랐다.


차갑게 식어버린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따뜻했던 건,

이미 떠나버린 그 사람의 흔적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