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新星崛起,中国女棋手连续五年冠军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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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결승에서 19세 한국기사 김은지가 마지막 수를 놓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우승으로 그녀는 여자 세계대회 2관왕에 올랐고, 동시에 중국 여자바둑이 지난 5년간 겪어 온 '우승 공백'이 다시 조명됐다.


중국은 2020년 저우훙위의 오청원배 우승과 2021년 위즈잉의 센코배 우승 후 개인 여자 세계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과거에는 루이나이웨이, 위즈잉, 왕천싱 등을 중심으로 중국이 세계여자바둑의 중심 세력이었지만, 최근 5년 동안 경쟁 구도가 크게 바뀌었다.


특히 2007년생 천재소녀 김은지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한다.

그녀는 AI와 함께 성장한 ‘AI 세대’ 기사로, 계산 정확도와 전투력, 전반적 균형 감각이 뛰어나 전통적으로 여자 기사들이 보이던 약점이 거의 없다.

여기에 일본의 우에노아사미 등도 성장하면서 세계여자바둑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중국 여자바둑의 최근 부진은 단순한 결과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


첫째, AI 의존 훈련의 부작용이다. 중국기사들은 AI 활용이 가장 활발하지만, 정답형 수읽기에 익숙해지면서 독창적 판단이나 창의적인 대응력이 약해질 수 있다.


둘째, 선수층은 두텁지만 절대적인 에이스가 부족하다. 저우훙위, 우이밍 같은 신예들이 강한 실력을 갖췄지만, 김은지처럼 세계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는 압도적 1인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세계대회 결승 경험과 심리적 대응 능력도 과제로 지적된다. 중국 여자대회의 규모와 긴장도가 세계대회 결승에 비해 낮아 큰 무대에서의 심리적 대응력이 부족할 수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

AI 분석에 의존하는 훈련을 넘어 기사 스스로의 판단력과 창의성을 강화하고, 잠재력이 큰 젊은 기사들에게 자원을 집중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여자 대회의 수준과 상금을 높여 경쟁 환경을 강화하고, 심리 훈련을 통해 큰 무대에서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년 간의 무관은 중국 여자바둑의 침체기이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이기도 하다.

김은지의 등장으로 AI 시대 여자바둑의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으며, 앞으로는 단순한 노력과 경험뿐 아니라 AI 이해, 과학적 훈련, 그리고 큰 경기에서의 강한 정신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중국 여자 바둑이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 명의 천재를 연구하는 것을 넘어, 선수 육성 시스템과 훈련 철학 전체를 새롭게 발전시켜야 한다.

우승컵 탈환은 이 5년의 침체를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