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임대주택 20년 살다가 드디어 작은 전세 얻어서 나왔다

3살부터 살았었는데 뭐 불편한거 없었고 그냥 살았었다

나오니까 너무 행복한데 달라진점 몇개 적어본다


1. 밤에 어디선가 맨날 울던 이웃주민

진짜 밤에 광광우는 소리가 맨날 들렸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음.


2. 밑에집 할머니가 살려달라고 소리침

나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몇 주 있다가 밑에 집 할머니가 살려달라고 소리치더라 급하게 내려가 보니까 손자랑 그냥 싸우는거였다


3. 세탁사용 금지된 베란다에서 물떨어짐

방송으로 누가 자꾸 베란다에서 세탁한다더라..


3-2. 몸이 간지러울 정도인 곰팡이

세탁 사용 금지라고 했는데 자꾸하니까 우리집 배관에 곰팡이가 생겼었음. 근데 이게 하필 거실 근처 벽걸이 에어컨 홀 옆이라 거실에도 곰팡이 퍼짐... 에어컨 틀면 간지러움 청소해도 간지러움


4. 아침에 술취해 누워계시는 할머니

동네에 유명한 할머니신데 요즘은 안보이시긴했다


5. 겨울철 10도 이상 안올라가는 습도

아침에 일어나면 ㄹㅇ 눈이 안떠짐


6. 임대아파트 산다는 불안함

주변에서 눈치 줄것같고 나혼자 의기소침해짐


7. 집이 좁았음

뭘해도 여기저기 박아서 자잘한 짜증이 약간 생김


등등 졸라많았음..

지금은 그냥 2.5룸 같은 쓰리룸에 살고있는데

구축이라 고칠곳도 많거든?...근데 사람된 기분이고 너무 행복해

이젠 좀 미래를 꿈꿔도 죄짓는기분이 안드는것같고

더 열심히 살고 싶더라

영양가 없어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