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현직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50대 용의자가 울산에서 검거됐다. 사건 발생 14시간 30여 분 만이다.
부산경찰청은 17일 오후 8시 3분쯤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울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항공사 기장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7시쯤 피를 흘리고 아파트 복도에 쓰러진 B씨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고, 이후 아파트 정문으로 빠져나온 뒤 대중교통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60여 명 규모의 수사 전담반을 꾸려 A씨의 행방을 쫓았고, 사건 발생 14시간 30여 분 만에 울산 남구 한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 3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 엘리베이터 앞에서 또 다른 항공사 기장 C씨를 뒤에서 덮쳐 목을 조른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강하게 저항해 현장을 벗어난 뒤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범행 이후 서울로 도주한 A씨는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와 C씨는 A씨의 상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4년 퇴사하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갈등을 빚게 됐고,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날 밤부터 휴대전화를 끄고, 대중교통을 수차례 갈아타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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