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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플랫폼에서 메인으로 연재를 하진 않으나 지속적으로 업 계에 종사중인 작가로, 소녀바둑과 큐티뿅 작가님에 대한 어떤 악감 정이 없으며 비난을 요할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기본적으로 소녀바둑의 문장과 연출, 매 화의 호흡을 좋아해요


다만 한때 불탔던 소재 논란을 떠나 러브코미디와 개그 및 수려한 작화만으로도 고증과 관련없이 훌륭한 평을 받고 있음을 보고


1. 소재의 깊이과 맞바꾼 작화가 AI의 능력이라면 작품의 실속이 있 는가?


2. 현 독자들은 AI를 활용했음에도 그 결과값이 훌륭하다면 어느 선 까지 수용 가능한가?


3. A의 '사용'과 '활용'은 어떻게 다르며, 독자들은 어떻게 차이를 받아들여야 할까?


에 대해 고찰하고자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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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분들은 익히 아실 지상최대공모전 투고 시 작화.


큐티뿅 작가님은 기본적으로 그림을 잘그리십니다.


위 작화는 가내수공업으로 두드러지는 선의 개성을 좋아했습니다. 최근 연재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단단한 동세가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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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분은 ai 작화.


한때 sns에서 잠깐 화두가 되었듯 이게 어딜봐서 ai냐? 작화의 변화가 아니냐? 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는 ai 리터칭이 맞습니다.


단순 시비를 가리는 목적이 아니기에 깊게 이유를 파헤치는 대신 간단하게만 포인트를 짚어야 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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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재분 스크랩.


1번의 이질적인 머리카락과 프롬포트 입력만으로 오롯이 표현해내 지 못해 픽셀 유동화나 가필 등 리터치로 인한 어색한 눈웃음.


2번의 뒤틀린 지퍼를 비롯한 작은 개체들의 형태 뭉개짐과 컷마다 획일화되지 못한 묘사. (최근 말이 나온 가슴골 논란 또한 검열이 아 닌 개별 추출로 인한 묘사법의 차이로 대부분 추정.)


3번의 뭉개진 선, 영역을 넘어 번진 채색, 의도가 불분명한 묘사, 깨 진 경계.


4번의 이미지 좌측 머리카락 섞임과 치마 주름, 뺨에 평면적인 밴드 리터칭.


ai임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글리치 표현 등으로 익숙한 '흐 리는 후보정'이 3D와 마찬가지로 ai 작화의 어색함을 상당 부분 감 화시키며, 직접 그리는 작화나 리터치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끔 돕 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하게는 색상 보정이나 필터, 오토액션 등 으로 쉽게 처리 가능한 과정입니다.


요지는 그림 인공지능을 사용 중임을 받아들이고 작가님이 표방하 시는 작업 과정의 간소화, 단축화에 따른 작가로서의 능률적 우상향 을 말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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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그림의 질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기준이 독자들의 기대치에 충족되지 못하는 작품의 경우 차라리 ai라도 쓰라는 말을 하기도 합 니다. 이는 아직까지는 한만갤을 비롯한 많은 독자층이 여전히 ai를 직접 그린 그림에 비해 저열하다 여기며, 심리적 거부감을 지니고 있음의 반증이기도 해요.


그러면 현 독자들이 ai 작품을 무의식적으로 어느 단계까지 받아들 이고 있을까요? 스토리가 좋은 만화는 ai 그림이어도 볼만한가요? 애시당초 서사보다 훌륭하고 수려한 작화가 셀링포인트인 작품이 ai로 이루어졌다면 우리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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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일 갤러리에서 퍼져 다양한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ai 짤.)



더이상 ai와 수작업을 구분하기란 썩 쉽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ai 데이터 수집의 비윤리성을 지적하면서도, 인터넷 상에선 작가의 동의 없이 작품을 기반으로 ai 짤을 생산해 소비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를 지적하고 저격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이 토픽은 곧 '무엇이 ai이고, 또 인간이 그린 그림인지'를 구분하는것은 중요한가? 까지 당도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또 다른 독자분들은 작품을 보는데에 있어 그게 그다지 중요한 알 거리는 아닐 수도 있을거에요. 소비자에게 생산자의 TMI보단 소비하는 만화의 작품성과 가성비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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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녀바둑을 계속 읽고 있습니다. ai를 사용하지 않은 본래 작화가 더 취향인지라 아쉽긴 함에도 원래 잘 그리시는 분임을 알기에, 또 ai 그림임에도 그것을 어색하지 않게 활용하기까지의 흔적이 보여 그나마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평하듯 최근의 '소재 유기'와 러브코미디화는 작품의 노선이 재미있게 흘러간다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에요.


논지는 작품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꽤 주관적이고, 소녀바둑의 작품성이 그러한 장르적 재미에 있다면 괜찮을지도 모르나

한때 박살난 고증과 소재에의 존중을 돌아버린 캐릭터성과 세계관으로 "원래 그래"라며 넘어가거나, 우수한 화풍으로 '캐릭터 보려고 보는 작품'이 되었다면, 그것이 전적으로 ai의 산출물일때도 과연 동일하게 평가하는게 가능한가? 로 나타납니다.


근데 요즘은 개나소나 ai를 써먹잖아요. ai를 국소적으로 쓰거나 기존의 레퍼런스를 참고하듯 자료로써 '활용'하는 것과, 메인 인물 작화나 대부분의 공정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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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랜드 27화. 요즘 상당수의 웹툰에서 작중 창작물이나 이미지컷을 그릴 때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포그랜드의 ai 활용을 지적하는 독자들은 없습니다. 자주 등장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전단지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살포되는 ai 이미지가 대중들의 정서적 허들을 낮추고 있는 탓입니다.


또한 포그랜드의 작품성을 좌지우지하는 요소는 여럿 있겠으나, 우수한 액션씬과 스토리, 캐릭터의 매력과 작화가 전부 작가인 POGO의 몫임을 알기에 저 정도의 ai가 작품의 기여도를 빼앗지는 않죠.


엥? 그럼 메인 캐릭터가 전부 딸깍 기반인 소녀바둑은??


소녀바둑을 떠나, 작품을 견인하고 상징하는 한 축을 ai가 대체한다면 그 작품의 성취는 오롯이 작가만의 것일까요? ai 그림이 3D 에셋과 별반 다르지 않은 도구일 뿐이라면,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3D를 조작하는 것은 결국 작가의 손이나, ai는 명령에 의해 자율적으로 시안을 제시해 작가의 몫이 하청의 결과물을 취사선택하고 수정하는 것이므로 창작에 있어 ai의 사용은 '만드는 자'를 '지시하는 자'와 '선택하는 자'로 변모시키는 것으로 설명됩니다.....만.


근데 작가의 포지션 따윈 독자 입장에선 알 바 아니잖아요?


보는 사람은 과연 좋은 산출물만이 주어지면 상관없는지, 아니면 우리가 아날로그와 수작업에 로망을 느끼듯 만들어진 과정 또한 감상에 영향을 끼치는지, 딱 그 정도가 평가 이슈와 함께 고민해볼 주제인 것 같습니다. 한국만화 갤러리는 과연 어느 선까지 ai를 수용할 것이고, 또 배척하게 될까요?


장문의 글 내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자극적인 토픽으로 논란을 야기할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ai 떡밥으로 규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게 아닌, 전적으로 독자 입장에서의 선택과 소비 니즈에 대해 말하자는 의미였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ai 사용 및 활용 추정에 의구심을 품는 분들이 많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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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의 예시. 3D 가구와 인물을 제한, 배경의 이미지적 연출로서의 활용.


초반부 회차의 인물 작화의 경우 ai리라 결코 생각하지 못했으며, 사용했더라도 그 비중이 미비하리라 생각됩니다. 짚은 것은 후반으로 향하며 변화되는 화풍과 사용이 늘었다 여겨지는 최근 회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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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의 예시. 어색한 머리카락, 휜 펜선, 어그러진 지퍼, 귀의 위치 및 형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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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에서 다른 분이 작성하신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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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의 다른 유저분이 그려주신 자료)


생성에 의해 뒤섞인 머리카락과 귓바퀴, 동떨어진 손가락 안의 머리카락, 안과 밖이 혼재된 뒷머리.


ai를 '활용'한 것은 추출한 ai를 구도적 모사, 트레이싱, 자료 참고 정도로 쓴 것을 의미하며 이를 문제삼긴 아직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주객이 전도되어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사용'으로 칭하며, 그 정도는 결코 정확하지 않기에 어디까지나 추측에 그친다 봐도 무방합니다만 결국 ai를 사용했기에 발생하게 되는 작화적 어색함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상술한 최근 회차의 이미지 또한, 100퍼센트 ai로 뽑은 그림을 보정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추가적인 펜의 터치들이 들어갔을테지만 그럼에도 생성으로 발생하는 어그러짐이 존재하기에 이를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명확하게 어색한 자료를 엄선했다기보단 대강 고른 임의의 이미지들임을 고려, 또 업로드 과정의 품질 저하를 생각해 판단의 주체는 직접 작품을 읽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네이버의 가로 픽셀은 690px로, 작품을 업로드할 때 반드시 축소를 통한 임의의 보정이 이루어져 ai의 어색함과 구분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확실히 드러나는 부분을 분리해 제시합니다.)


돌핀팬츠에서 AI 사용은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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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팬츠가 처음엔 왓전 딱달라붙는 숏팬츠였다가 그 다음엔 통 널널한 숏팬츠였다가 그다음엔 5부바지 그다음엔 3부바지 다음엔 다시 숏팬츠 또 다음엔 통 널널해졌다가 마지막엔 바지 색도 다르고

기본적으로 구상해놓는 캐디라는 게 있어서 실제로 손으로 그리면 이렇게까지 계속 다르게 그릴 수가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