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0. 프롤로그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1-01. 인천-글래스고-아일라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1-02.아드벡 하우스, 보모어 호텔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2-01. 부나하벤 증류소 투어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2-02. 라가불린 증류소 투어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3-01. 보모어 증류소 바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3-02. 아드벡 증류소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3-03. 라프로익 증류소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3-04. 위스키 볼트, 보모어 호텔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4-01. 보모어 증류소 투어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4-02. 브룩라디 증류소 투어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4-03. 위스키볼트,아일라-캠벨타운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5-01. 스프링뱅크 증류소 투어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5-02. 킬커란테이스팅, 카덴헤드샵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6.캠벨-스페이사이드, 글렌고인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7-01. 고든앤맥페일
· 원피트 해적단의 스코틀랜드 여행기 07-02. 글렌드로낙 증류소 투어



07-02. 글렌드로낙 증류소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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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말고 평야지대는 또 느낌이 다르더라. 너무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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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드로낙 증류소! 내 셰리 최애 증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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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생각보다 거리가 있다. 길따라 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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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이 빨간 표지 있는 골목 쪽이 비지터 센터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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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200주년 기념 증축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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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투어인데 이미 지각이지만, 비지터센터 앞에서 인증샷 한 번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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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로 들어간다.


이번에 예약한 건 Sherry master class. 증류소 견학과 테이스팅이 모두 있는 코스다.


이번 투어가 여태 투어 중 동반한 다른 참여자가 가장 많았다.


독일에서 온 아조씨 3명, 영국 어디에서 파머 한다는 가족 3명 이렇게 함께 투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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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우리 투어 가이드다. 신기한 건 프랑스인이라고 한다. 근데 오히려 여태 중에 스코티쉬 억양이 제일 없어 영어 알아듣기가 제일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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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투어 시작.


이 물은 아까 공사중인 건물 바로 앞에 흐르는 건데, 수원이라고 한다.


왼쪽 벽에 저 파이프에 스피릿을 흘려 보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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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듣다보면 따라 들어오게 되는 광장? 같은 곳이다.


신기한 게 건물이 어떻게 지어진 건지 여기만 들어와도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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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링 정도에 따른 발리.


확실히 농부라 그런지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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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증류소 견학 이제 꽤 다녀서 사진 생략이 좀 됐다.


바로 당화 중ㅋㅋ


근데 내내 좀 전통적인 곳 위주로 투어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현대적인 시설 보니까 신기했다.


새로 짓고 가동 시작한지 2주째라고 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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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튠도 생긴 건 나문데 위에는 첨단 장비 있으니까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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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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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이 이렇게 뚝 떨어져서 하이랜더같은 강렬한 맛의 스피릿을 만든다고 예전 로튼글래스 드로낙마스터클래스에서 글로벌 앰배서더 뷰캐넌씨가 말했었는데.


암튼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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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류만 모으고, 초류와 중류는 다시 스틸로 보내 새로운 워시들과 함께 증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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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웨어하우스다.


우리 일행한테 열쇠주더니 직접 열어보게 해주더라.


부럽다. 나도 저거만 있으면 이 날 하루만은 글렌드로낙 캐스크 웨어하우스 오우너!


안에서는 딱히 엄청난 무언가는 없었다.


자기들이 증발률이 굉장히 낮다는 자랑, 내부 온도 조절, 캐스크 매리지란 무엇인가 등등 글렌드로낙 증류소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이후 다시 비지터센터로 이동해서 테이스팅세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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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무려 7잔이나 준비해줬다.


드라이버인 나는 킁카킁카만 열심히 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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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낙이 다른 증류소와 다르게 테이스팅세션이 괜찮았던 점은 셰리마스터클래스라는 이름 답게 셰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한 세션이라는 것이다.


처음 2잔은 셰리 캐스크에 담기는 셰리 와인이 어떤 것인지 맛보는 시간이다. 나도 이야기만 많이 들어봤지 직접 보는 건 처음이다.


Lustau라는 곳의 Oloroso와 PX이다.


올로로소는 정말 견과류향이 진하고 달달 향긋하다. 그런데 애들 말로는 맛은 막상 식초처럼 엄청 새콤하다고.


PX는 훨씬 화사하게 달고 향긋한데, 단향이 정말 지배적이다. 맛도 엄청 달다 하더라.


그리고 가이드가 한입씩 맛본 후는 둘을 1대1로 섞어 보라고 하더라. 본인의 베스트 시음법이라는데, 친구들 반응도 앞선 두 시음에 비해 훨씬 좋았다.


나도 한국와서 마셨는데, 스까먹는 걸 까먹어버렸다. 혹시나 다른 위붕이들이 마셔볼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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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3번째는 글렌드로낙의 뉴메이크스피릿이다.


근데 얘는 절대 외부 반출 안된다고 하더라. 그냥 제자리에서 마시던가 향만 맡으라고.... 드라이버는 억울해! 그래서 몰래 바이알에 챙겨서 밤에 마셨다. 어글리코리안이라 미안해...


오일리한 딸기잼에 다크초콜릿같은 맛이 난다. 맛있다. 역시 좋아하거나 맛있는 증류소는 스피릿부터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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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는 많이들 봤는 바틀일거다.


베리누나의 글렌드로낙 21년 신형.


나도 좋아해서 집에 한 병 두고 종종 마신다.


그런데 왜그렇게 향긋한가 했더니 가이드 말에 의하면 21년 PX 90%와 32년 Oloroso 10%를 섞은 거라고 한다. 32년짜리가 들어가있다는 말에 그 노징 납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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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남은 3잔은 모두 드로낙 핸드필이다. 현재 증류소에 파는 친구들을 테이스팅에 넣어놨더라.


그중 첫번째


Glendronach hand-filled 2014 11yo, PX puncheon, cask number 259, 58.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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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Glendronach hand-filled 2011 15yo, oloroso puncheon, cask number 895, 58.5도


넷 다 드로낙을 참 좋아해서 공금으로 핸드필 한 병은 꼭 사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3개 중에 마지막 꺼는 갑자기 훅 고숙성으로 가서 가격이 비싸져(790파운드) 자연스럽게 이 2가지 중 하나로 살 예정이었다. 그런데 난 테이스팅은 못 하니까 친구들 픽을 믿고 맡겼다.


사실 내심 당연히 올로로소를 고를 거라고 생각했다. 보통 드로낙 싱캐는 올로로소가 더 유명하기도 하고, 고숙이고, 다른 증류소 방문 후기에도 올로로소가 더 맛있다고 사간 후기를 좀 보기도 했고.


그런데 의외로 PX가 더 맛있다고 하더라. 나중에 위베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캐스크 넘버 894짜리가 동일 도수 올로로소 였던데 그게 다 팔리고 새로 캐스크를 가져다 둔 듯하다. 위베에서도 바로 옆 캐스크인데 생각보다 점수 차이 있더라. 보트수 고려는 해야하겠지만.


아무튼 친구들 믿고 PX로 사자고 합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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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고숙이라는 마지막잔.


Glendronach hand-filled 1993 31yo, 1st fill oloroso, cask number 2463, 55.5도


유명 빈티지 1993에 30년 이상 고숙성, 퍼필 올로로소까지. 사람들이 환장할 요소는 다 들어간 것 같다. 실제 친구들 평가도 그냥 앞에 다른 것 대비 넘사라고 하더라.


핸드필 3개는 아직 바이알로 가지고 있다. ㄷㄱㄷㄱ하군.


이렇게 테이스팅세션을 마무리하고는 기념품샵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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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베리누나한테 감사하자.


가격표 잘 보면 알겠지만, 글렌드로낙 가격 증류소랑 우리나라랑 가격차이 별로 안 크다. 환율 고려하면 30년 같은 건 우리나라가 더 저렴하다. 21년은 찾기따라 다를 듯한데 대체로 비슷하거나 우리나라가 더 싸다.


제일 밑에 오른쪽에 그렌져도 있는데 어차피 못 살거 쳐다도 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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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드로낙 핸드필 직접 보틀링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다.


찍은건 우리가 살 px 캐스크만인데, 잘린 오른편에 보면 올로로소도 똑같이 준비되어 있다.


원한다면 직접 보틀링할 수 있으나, 우리는 뒤에 투어 시간관계로 그냥 이미 보틀링된 거에 라벨링만 했다.




원래 글렌드로낙 가면 내가 저번에 로튼글래스 글렌드로낙 마스터클래스 갔을 때 스튜어트 뷰캐넌한테 '나 1달 뒤에 글렌드로낙 투어 신청해놨다. 오늘 고마워서 증류소 방문했을 때 너한테 선물 준비해가도 되겠냐.' 했더니 글로벌 앰배서더라 일정이 확실치 않지만, 혹시 그때 시간이 되면 직원한테 말하면 직접 받으러 나오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살짝 기대감에 직원에게 썰 얘기해주고 혹시 뷰캐넌씨 지금 계시냐 했더니 프랑스 출장갔다고 지금 없어서 선물주면 본인이 전달해주겠다고 했다. ㄲ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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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 사진이다.


겁나 휘황찬란하고, 저기 진열되어 있는 모든 바틀 시음가능한 바틀들이다. 진짜 보면 볼수록 아쉬워 죽겠네.


우리가 너무 빡빡투어를 잡아버려서 이미 투어를 마치고 핸드필을 사니 4시 45분이었다. 투어가 예정보다 늦게 끝나서 밀려버리기까지 했는데, 다음 투어는 오후 5시 맥켈란 증류소다. 그까지 차로 40분인데 ㅋㅋㅋㅋ


지금와서는 후회밖에 안 남지만, 맥캘란 증류소 투어 그렇게 알차지도 않고, 늦는다고 전화하니 중간부터 참여하게 해준다고 해서 이때 증류소 비지터 센터 문 닫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바이알을 챙기든 맛을 보든 했어야 했는데.....


저 많은 시음주들을 두고 하나도 맛 못보고 출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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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메뉴판 사진뿐이다ㅜㅜㅜㅜ


혹시나 여행계획중인 사람이 있다면 우리같은 착오는 생기지 않도록 각 증류소간 이동거리만 생각하지 말고 투어 앞뒤로 비지터센터 구경할 여유시간 확보를 좀 더 하길 바란다.


이렇게 글렌드로낙 증류소 투어를 마치고 늦었지만 맥캘란 증류소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전화해서 늦는데 ㅇㅋ? 하니까 중간부터 참여 ㅇㅋ 해서 그냥 구경하면서 천천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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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도착! 부지부터 규모가 다르더라. 왜 박물관같다고 하는지도 알겠다.


벌써 마지막 증류소 투어다. 아쉽지만 내일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