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3주여 전, 아울렛에서 갤럭시 제냐원단 하나 사고 대만족한 뒤.. ㅜㅜ 정장 하나 더 사려고 디매를 기웃거리다 띠어리 뉴테일러 뽕 맞고 결재하기 직전, 우연히 들어왔다 제 지갑을 BAKSAL낸 우리 갤. 감히 우리라고 칭하겠습니다.
우리갤 이름은 백화점,마트인데 실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수트나 서양식 캐쥬얼, 이태리 패션정보 등인데 어떠한 계기로 방향이 바뀌게 된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목적이 그런쪽인지 혹 아시는 횽님 있으실까요?
늅뉴비의 궁금증 해소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횽님들!
그러고보니 와 백화점인지 궁굼하네.
산 증인 커녕 고닉도 아니지만 원래 직장인들이 모여 있다가 이왕 입어야 하는 양복인데 조금 더 잘 입어보자 해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어요. 원래 '백화점 갤러리' 였으니 개인적인 추측이긴 합니다만 직장인들이 백화점에서 사는 브랜드 의류 이야기를 하다가 건너오지 않았을까요?
네 톰캣횽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백화점이랑 마트랑 추후에 통합된건가 보군요
그리고 지금의 이 이탈리안 클래식은 사실상 전 란스미어의 수장이었던 남훈씨 블로그에서 전부 왔다고 봐도 무방해요. 당시로썬 신선한 충격이었죠. 다만 급진적으로 바꾸려 하다 보니 구두는 무조건 브라운이 정석이라던가 그런 부작용이 있기도 했고 일본에서 왜곡된 정보에 대한 무분별한 수용이라던가 오치아이 마사카츠 선생의 책에서 긁어왔다던가 그런 문제도 있긴 했어요
아 그런 비사가 있었군요. 남훈이란 분은 또 처음 들어보았는데 영향력이 크신 분이었나봐요. 찾아봐야겠습니다. 톰캣횽님 가지고 계신 지식공유 감사합니다!
톰캣형은 파비 있을때 백갤 안했어? 남훈 블로그에서 전부 왔다고 봐도 무방하면 그 사기꾼도 할말 있다고 할 것 같은데.
누구 블로그? 에서 전부왔다고? ㅋㅋㅋ
알란스 사장님이 제일 모직에서 월급 받아가면서 이태리 브랜드 소개하고 썰 푼거야 물론 공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 아저씨가 쓴 책이랑 오치아이 책 나란히 놓고 토씨 몇개 빼곤 완전히 ctrl+C/ctrl+V한거 백갤에서 다 검증 끝낸거 아니었나? 그리고 소개한 브랜드도 일본에서 발 한번 담근거 건져온 게 대부분이잖아.
저도 10년쯤 본격 입갤하고 그전엔 주워듣기만했는데 갤 초창기에 거의 모든 글에 답변을 해주던 면세점이란 형을 중심으로 면세점형 전문분야가 남성복식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발달하던것같았구요 블로그를 중심으로 남성복식 정보를 공유하던 파비가 백갤로 넘어오면서 수많은 네임드형들 본드형 일석형 뚠대령형 오른쪽이 딸깍발이 귤까죠 이런형들 쏟아 - dc App
지면서 남성 복식이 태동했고 톰캣형이 말한것처럼 초기 백갤은 "이왕 입을 양복 멋지게 좋은 양복을 싸게 사입자"가 모토가 되었던건 사실입니다 매시대마다 좋은형들도 있었지만 그만큼 관종 어그로들도 있어왔고 많은 형들이 명멸하듯 사라져가고 반복되고 여기까지 왔죠 ㅋㅋㅋㅋ 제가 알기로 현재 활동하는 화석중 가장 탄소연대측정 시기가 오래된 분은 - dc App
카페에 샤xxx 형님 (aka. 뚠대령님) 혹여 언급이 누가될지몰라...ㅎㅎ 암튼 시간날때 옛날글 들여다보세여 재밌는것도 많고 검색해보면 박제된 재미난 사건도 많아요 ㅋㅋㅋ - dc App
그리고 마트갤이랑 통합된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유식대장이 백화점갤러리에 마트 끼워판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그담부턴 백마갤 ㅋㅋㅋ - dc App
ㅇㅇ 횽님 고견 감사합니다. 명나라횽님께는.. 존경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횽님의 자세한 설명에 개안을 한 느낌입니다. 왜 백갤의 브리태니커라 불리는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ㅇ 대충 06년부터 갤질 했는데 원래는 백마갤이 아니라 그냥 백화점 갤이었고, 그래서 백화점에서 일하던 면세점횽이 정장 관련 개념글 많이 올려주면서 점차 정장갤로 발전함. 정장에 대한 관심이 먼저인지 면세점 횽의 등장이 먼저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옛날에 쿄쿄라는 분이 아톨리니, 브리오니 같은 걸 질러대셨더라능.. 위 댓글 등장인물에 추가로 북극곰 크누트, ㄹㅁㅅㅋ, 귤까줘, 드크니, 제국의노예, Sage 같은 분들도 계셨지요.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한 논의(또는 놀이터)가 지금의 백갤의 토대를 이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크으..선각자 분들의 존성대명을 듣자니 늅뉴비 피가 끓습니다. 백갤 역사강의 감사합니다. 1123횽님. 빨질레리 횽님!
그리고 백갤의 원류는 이탈리안 클래식이 먼저가 아니라 직장인이 많이 입는 게 정장이니 최소 눈탱이 맞지 말고 맵시 있게 잘 입어보자는 것이었음. 그러다보니 많이 결국 정장도 옷이니 패션으로서의 개념이 점차 잡혀간 거고, 이탈리안이 주류를 이루게 된 이유는 윗 댓글등에 잘 나와있네. 접하는 것도 정보도 많은 일부 네임드들에 의해서 방향이 결정되고 고착되어서 그렇게 됨.
초장기에는 국내 브랜드가 많이 회자되었었고 (그때 나온 말이 빨질캠로마 지지엠티커) 미국식이나 영국식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있었는데 지금은 이태리 아님 아오안 ㅋㅋ
1123횽님 덕에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화점 얘기 좀 하다가 남성정장 얘기로 넘어감. 면세점이 발군의 지식으로 좋은 답변 많이 하면서 사람 모여듬. 이후 파비의 등장. 듣도 보도 못한 썰들 화려하게 풀어갔고 파비까페회원과 블로그독자들이 몰려오면서 이태리안 클래식 갤처럼 되어버림. 중간중간 국내 정장 미국식 영국식 얘기가 나왔지만 이미 파비 등장 후엔 이태리 스탈로 넘어갔지
당시만 해도 이탈리안 스타일 사려면 란스 정도 외엔 없었고 가격도 쎘으니 대안으로 갤럭시 등을 고려했지만 이미 그 때도 여유있는 사람들은 국산 잘 안 샀음. 면세점이랑 파비 외엔 백갤에 영향을 끼친 네임드 운운한다는 게 우습고 그나마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 사람은 본드 크눗 사게 정도임
나머지 사람들은 댓글 많이 단 정도일 뿐 내공이나 경험치가 높진 않았음
전 백갤에 나타난지 1년도 채 못 되는데, 첨부터 눈치 안 보고 마구 써 재끼는 바람에 엄청 까였고 - 보시다시피 - 지금도 까이는 중입니다. 그런데 1년 남짓한 기간 사이에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네요. 걘적으로 데이터베이터 같은 게 구축되면 유익하겠다고 생각하는데, 갤러리 특성상, 총대 맬 사람이 없기 때문에 좋은 내용들이 묻히는 걸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kk// 예전에 공지사항이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없어졌더군요.
면세점형 있을때랑 지금이랑 이 취미 가진사람들 수준이 진짜 산업혁명수준으로 급속하게 올라간걸 보면 소름끼칠정도임
Pal Zi.. // 매번 같은 질문이 새로 올라오는 걸 보면 갑갑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예컨대 이런 거죠: "원단 등급 좀..."
남훈에 대해 모르나본데 제일모직 cd 이고 지금은 신세계 cd 아내가 삼성가쪽사람 그래서 그렇게 잘나감. 물론 센스도 있고 뉴욕 fit에서 유학하고옴. 여튼 돈있고 그래서 많은경험 거기에 센스 있는사람이 패션을 이끄는거
나도 압갤한지 10년 정도 돠었는데~ 직장생활 시작하고~ 1-2년은 캐릭터 처 입다가~ 그 당시 화사에 정장 멋지게 입는 선배하고 친해졌는데~ 그형이 백갤 알려줌 ㅋㅋㅋ 입갤하고 보니 신세계.. 내 미소페, 탠디 구두는 바로 우천시 전투화 되고 바로 금강상품권으로 헤리갈+ 캠멤 오렌지, 유니클로이탈리안레더? 벨트, 롬타이 무장하면서 백갤 시작 ㅋㅋㅋㅋㅋㅋ
kk// 그런 상황은 공지사항 있을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때 답변들이 공지사항 읽으라는 거였죠. 공지 읽어도 공지내용 거의 그대로 질문하기도 하고요. 그러니 그런 질문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게 편하죠.
역시 늅뉴비는 조용히 있을껄 그랬어요 ㅠㅠ 파비님 칼럼과 본드님 지름경험... 부러워요
클래식 복식 동호회 시절이 그립네
그러고보면 면세점님이 참 고수였던거같음.. 그분이 시작이 었던거 같음.. 그분에게 물어보려고 글쓰는 놈들도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