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집안이 갑자기 힘들어져서 내가 돈을 벌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였음


원래부터 힘들던 집은 모를텐데 어느정도 자가도 있고 벌여 놓은 일이 있는 집안이 급격히 힘들어지면 막막한 일이 많다.


집이라도 지키자고 이것저것 돈 막아야해서 달에 최소 400은 내가 집에 갖다 줘야지 버텨냈는데 이거도 생활비는 제외한 금액임...


그래서 26살부터 36까지 10년간 개같이 일만했다


돈 많이 주는 직종만 골라가면서 배도타보고 가구배송도 해보고 진짜 돈만 맞으면 닥치는대로 했음


덕분에 이제는 길거리 나앉진 않겠구나 싶은데


늦었지만 나름 취업도하고 남들처럼 살고싶어서 여기저기 지원해봤는데 


졸업한 학교 때문인지 면접까지는 부르는데 면접에서 사람 취급을 안해주는구나 싶더라


나이가 36... 이지랄하면서 30분 내내 한숨 푹푹 쉬면서 나이 이야기만 하던 새끼도 있고


지들끼리 눈맞추면서 낄낄 대던새끼들도 있고


왜 인생 이렇게 살았냐고 진심 궁금해하던 새끼들도 있더라


뭐 면접에서 위로받겠다고 생각한적은 없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씹새끼들이 많구나 싶더라


10년간 개같이 구르면서 좆같은새끼들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번듯하게 살고 괜찮은 직장 다니고 있는 새끼들도


인간성은 원양어선에서 일할 때 초코파이 훔쳐 쳐먹고 안쳐먹었다고 눈깔뒤집고 발작하던 할배랑 거기서 거기구나 싶더라 


잘나고 운 좋은 놈들은 세상이 족밥 같을텐데 난 참 힘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