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공기업과 유사한 성격의 00조합에 취직을 했었는데 1년 쯤 있다가 때려치우고 지금 공무원 준비해

 

친구들이 뭐가 문제라서 그만둔 거냐. 정년도 보장되는 데, 공무원이랑 차이가 뭐냐고 막 그랬는데

 

그 회사는 무슨 가족회사래

임원 사돈의 팔촌까지 서로 친인척 관계가 없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그럼에도 공채는 매년 해.

 

그 친구 1등으로 합격을 했는데도 6개월 있다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발령이 났어.

원래 부산가기 싫다고 상사에게 솔직하게 말을 했고, 인사부에 있는 동기도 그 친구가 발령 전날까지 명단에 없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자기 이름이 올라와 있더란다.

 

그래서 이유를 알아보니, 인사부장이 올린 서류를 임원들이 계속 반려한 모양이더래.

그래서 부산에 가게 되었는데, 자기 맞은 편 자리에 그 조합회장 조카가 있더래.

그런데 그 조합회장 조카는 분명 정직원인데 아무 일도 안하고, 가끔 운전만 함 -_-

그러다 보니 다른 직원들이 일이 힘들어짐. 그런데 직급은 높아서 월급은 많이 받아.

 

게다가 차라리 부산에 계속 있으면 괜찮은데, 연줄이 없다는 이유로 전국으로 뺑뺑이를 돌릴 것 같은데다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 봤자 승진도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때려치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더라.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