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단순히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사람이 사는 삶의 방식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단순히 취직해서 돈 벌어서 부모 봉양에 처자식 부양에 연금 받다 인생 쫑나는 게 인간의 전부라고 단순화시키기엔 인류를 너무 한가지 가치로 보는 것 아닌가?
필요하다면 전재산을 탕진할 수도 있고 목숨을 걸 수도 있는거지.
당장 먹고 사는 게 급해서 이리저리 몸을 던지겠지만 자신의 한계를 그렇게 단정지을 필요는 없잖아.
경제 뉴스에서 자산가들이 몰락하는 걸 보면 느끼는 게 없나. 수백억을 가졌으면서 외평채나 국채, 어음찍어서 이자나 타먹으면 15대까지는 먹고 살 분들이 전재산을 탕진하는데 그 사람들은 정신병자라 그런건가?
과학자, 학자, 예술가, 탐험가, 운동선수, 기업인들을 보면 돈을 뛰어넘는 신념이라는 게 있지.
신념, 메세지, 권력욕, 명예욕, 성취욕, 성욕 뭐가 됐든지간에 인간은 돈의 노예가 아냐.
그 신념을 버리고 욕구를 억제하고 자신을 가두면서 워커홀릭이 되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니까 존중할만 하다고 쳐.
근데 그 방식을 모두에게 강요하는 건 좀 개소리 아닌가?
대학생들이 벼룩시장에 일자리 널린 걸 줏어먹지 않고 왜 귀중한 시간과 생명을 유예시키고 시궁창에 쳐박는 게 그 놈들이 전부 눈이 높은 꼴통이라 그런거라 생각하는건지.
왜 대학생들이 당장 취업전선에 뛰어들지 않고 대학원에 가고 박사학위를 따는 지,
왜 박봉에 고학력 학위로 시간강사 자리를 뛰어다니며 고생을 하는 지,
흥행한 예술가, 감독들이 왜 다음 작품을 위해 그동안 모은 재산을 또 저당잡히고 탕진하는 지,
전혀 이런 것에 대한 이해가 없구만. 이게 자본주의의 문제인지 한국사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놀랄 노자네.
어떻게하면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이렇게 거세시키지? 날개 꺾인 시지프들만 모였나?
크게 걸고 자신에 투자하고 이루고자 하는 게 있으면 준비하면 된다.
찔끔찔끔 떨어지는 돈이나 줍고 현실에 타협하는 건 연금 타먹는 노인들이나 하는거고.
대학 가고 싶으면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도 시간이 부족하다.
어디 공사판을 전전하든 대학 나와 외국계 바이어와 대화하든 인간은 뭐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난 안돼. 돈이 없어. 부모님께 미안해. 그렇게 계속 소중한 기회들을 발로 걷어 차면서 죽을 때쯤엔 뭐가 남을까?
사회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자식들을 위해 집 한 채, 유가증권, 채권 돈 푼 몇 천되는 거 남기고 죽었다 묘비명에 이렇게 쓸 생각인가?
아버지 감사해요. 일궈놓으신 재산 덕에 탱자탱자 놀고 먹을 수 있겠어요. 병풍 뒤에서 제삿밥은 거하게 얻어먹겠네.
꼴통이면 기술배워서 노동자하라고?
그렇게 경력 쌓으면서 배우니까 재밌네 하면서 적응하다 주변 사람들한테 나 자리잡았다 이제 색시 구하면 된다 이러면 되는건가.
결혼따위 자기 인생에 방해가 되면 안해도 되고,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선택은 무한하지않나.
왜 결혼을 해야되고 왜 돈을 벌어야되고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이 뭘 욕망하는지 이해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돈만 버는건가.
그렇게 돈 벌어서 주말에 쌓인 스트레스 방석집 계집년한테 풀면서 하루, 한달, 일년 살아가려고?
왜 DNA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서만 살아가는지 그 방식은 내가 이해를 못하겠네.
그럴거면 마스터베이션해서 정자은행에 정자 기증하면 될 일 아닌가.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냐.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취업하는 건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취업한다는거고, 그렇다면 당연히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들?
학자, 예술가, 운동선수, 탐험가들은 돈 안되는 일에 삽질하는 개잉여쓰레기는 아니잖아.
막말로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와도 기회는 있어. 팔다리가 잘리고 장애를 입고 반신불수로 전동휠체어타도 기회가 존재한다고.
나같은 경우는 대학 졸업 전까지 빚이 3천 있었어. 학자금 대출에 생활지원금까지 전부 신용금고에서 융자받았고 지금 전부 상환했어.
문을 닫고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면 기회따윈 없다. 물 새는 단칸 쪽방 한달 10만원 고시원에서 잠만 자면서도 대학 다 마칠 수 있거든.
뭐가 안되요. 뭐가 어려워요. 형편이 안돼요. 다 개소리야.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면 기회따윈 없어. 그냥 그대로 죽는거야.
걍 그 설정한 한계까지가 인생 마지막 줄이고 그대로 밥숟가락 놓는거라는 걸 중학생도 아니고 아직도 이해를 못했나.
최소한 흥미가 동하는 직업이라도 택해야지 벼룩시장에서 닥치는대로 투신해서 경력쌓고 처자식 기른다는 방식은 이해가 힘드네.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배고팠길래 인생을 전부 담보로 저당잡히고 생활비를 끌어쓰나 궁금함.
고졸 기술생산직 경력 쌓아 어디 한 자리 할 수는 있겠지. 근데 하고 싶은게 여신업무면? 요즘 리스크 매니지먼트같은 거 고졸도 뽑나?
여기에 몇몇은 무슨 대졸자를 병신취급하면서 고졸 기술생산직 3년차에 200 타는 건 개념찬 근로자라 하는데 기도 안찬다 정말.
도대체 어디의 무슨 대학생을 봤길래. 나참. 전문직 종사자는 아예 시야에 없고 따라지 대학 나온 영업직들만 대졸자로 눈에 보이는건가.
굳이 자기 인생을 특정 산업으로 국한시킬 필요는 전혀 없을텐데?
경기 어렵다는 건 개나발 부는 소리고 경제 조금 배웠으면 경기는 원래 맨날 어려워야 정상인거 다 알테고. 다 치열하고 엿같은 상황에서 개척하는거지.
요즘 힘든데. 배가 불렀네. 이렇게 저렇게 포떼고 장떼고 타협할거 다 타협하면 태어났는데 할 거 개뿔도 없겠네.
잘들 살아.
개념글
문제는, 그런 사람들 먹고 자고 하는 건 어떻게 해결했겠습니까? 다 부모등골 빼쳐먹고 살았죠. 친척집에 빌붙거나 말입니다. 어찌됐든 몸비빌 곳은 있었단 거죠.
대한민국 10대를 지나서 그렇게 꿈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