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잡대(지거국인데 뭐 지방대니까 그렇다 치자.) 3학년 올라가는 87년생 수컷이야.

금년들어 나이 한살 먹으니까 취업 걱정이 날로 더해가네.

뭐 20살 때 배전전공따서 전기현장일 따까리도 해보고 그랬어.

역시 전기공학전공하고 있고 아부지도 전기공사업체 하고계시고

아부지는 전기쟁이는 자식놈 전기쟁이 안시킨다고 다짐했건만 생각대로 안됬다고 그러시더라.

1학년 끝나고 군대 갔다오니까 학점이 3.2더라고

2학년때 좀 해서 그런가 3.6으로 올랐어. 솔직히 열심히는 안한것 같어.

2학년 2학기에 토익을 난생 처음 봤는데 425점 나오더라.

어디서 원서도 못넣을 점수지.

전기현장일 따까리해봐서 그러나 그래도 공부가 현장일보다 편하드라.

학교에서 선배들이 휴학해서 다 없어져버리고 선배들이 우울한 소리밖에 안해.

그래서 나도 점점 우울해진다.

근데 사람욕심이 지금 편하면 더 편하고 싶나봐.

노가다 뛸때는 공부가 편하드만 이제는 공부가 힘들게 느껴져.

토익공부 하다보니까 영어보다 전공공부가 낫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

그런데 막상 개강하면 역시 영어공부가 났다고 생각하겠지? 아마...

횽들 난 지금 뭐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다.

봉사활동은 한게있나 공모전 입상을 해봤나...

이번에 개강하면 한번해보려고 남들  다 하잖어? 잘되리라고 믿는게 나을것 같어

어머니는 오늘도 전화와서 젊은놈이 우울한소리하지말라고 자꾸 그러신다.

횽들 어머님들도 다 같은 마음일거야.

횽들도 근성있게 열심히 해서 어려운 경기에 취업난 돌파해주길 바래.

난 영어 공부하러 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