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세

외국계 회사 생산직에 취업함.

한때는 조그만 전자회사의 R&D 팀에서 대리로 뭐 빠지게 일했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니 젤 먼저 짤리더라.

내 후배 여친이 공부시작한지 6개월만에 9급에 합격했다는 말을 듣고 9급 공부 시작헸는데 2년만에 때려치우고

일자리 알아보다 일본계회사의 직영 생산직으로 취업함....

나이도 많고 9급 공부로 인한 공백기간도 길어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담부터 사원모집할 땐 직영이 아니라 하청을 통해서 모집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운이 좋았음...

게다가 몇개월 후 일본에서 새로운 라인이 들어오는데 나랑 입사 동기 2명이 그 라인을 전담하게 될 거라고 하는데
그럼 기술수당도 추가 될거라고 함...

간만에 하는 2교대라 좀 힘들긴 하지만 공정의 대부분이 자동화라 적응만 되면 이보다 편한 일도 없을 듯...

시간 남을 때 마다 사수에게서 용접도 배우고 있음...

또 분기마다 생산직중 대졸자를 중심으로 시험을 쳐서 관리직을 뽑는다고 함....

일본어 구사능력을 중요하게 본다고 해서 예전에 JLPT2급 공부하다 관둔 일어공부도 다시 시작함

급여는 아직 일한지 3개월 미만이라 기본급에 주야잔업, 특근, 주차, 통근 수당만 붙어서 나오는데 세전 170 받음...

주간은 08:20~ 21시,  야간은 21~08:30 (잔업포함)

일본계 회사 라인의 특징이 라인속도에 사람이 맞추는게 아니라 사람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생산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거...

그날 물량 생산량이 생산관리를 통해 내려오는데 그 물량이란게 좀 느긋하게 움직여도 충분히 뽑을 수 있음

그래서 관리자들이 없는 야간엔 근무시작 첫 세시간인 21~00시에 정말 뭐 빠지게 움직여서 그날 생산물량의 80%를 뽑아버림

그리곤 사무실에 모여서 잘 사람은 자고 포커치거나 음식 배달 시켜먹고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등의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다가

05시나 06시부터 정상적으로 근무를 시작하는게 대부분....

첨 야간 들어갈 땐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이제 야간조가 되는 날만 기다려질 정도....

예전에 엘지 창원공장에서 에어콘 라인에서 컨베이어 벨트의 움직이는 속도에 맞춰 볼트 4개 조이던 시절에 비하면 여긴 정말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