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드 저 녀석 하는말보니 어이가 없어서 글 쓴다
이세상 누구나 다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 하기 싫은일 억지로 하고픈 사람 누가 있냐.
놀고 싶을때 놀고. 먹고 싶을때 먹고. 공무원 하고 싶을때 공무원하다가 은행원 하고 싶을때 은행원 하다가
연예인 하고 싶을때 연예인 하고 운동 하고 싶을때 스포츠 스타가 될수만 있다면 말이다.
나 역시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일을 업으로 시도해 봤던 사람으로써 이야기 하는데,
진정 원하는 일을 할때에도 짜증나서 때려치고 싶거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발생하는 괴리감 따위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가진 지적, 물적 능력의 한계에 다다르고, 마음먹은만큼 노력한 만큼 성과가 따라 주지않을때, 그것만큼 비참해 지는것도 없다.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원하는 일때문에 자비를 털어야하는 상황이 마냥 즐겁기만 할것 같냐? 괴롭긴 마찬가지다.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20대 초반에 결정하는 진로는,
아마추어적인 열정이나 막연히 하고싶다는 마음만 앞서서 이게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이다 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고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이라 스스로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업계에 몸담지 않고선 모를수 밖에 없었던
치명적인 약점이나, 끝내 해결하지 못할 핵심요소들 때문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조드 曰 : 30살 전까지는 각성하고 본인이 행복할수 있게 원하는 일을 하라.
어디서 개수작이냐.
틀린말 하나 없는것 처럼 보이지만, 실질은 없으면서 허울만 좋구나.
내가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가야할 세상은, 누구나 꿈과 희망만 있으면 행복할수있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적응하고 순응해야할 냉정한 자본주의 사회라는걸 잊어서는 안된다.
진정 원하는 일이라도 본인에게 주어진 주변환경과 인간관계, 지적수준과 경제력을 크게 벗어날수 없음을 인정해야만 하고
그 틀에 맞추어서 원하는 일의 급수를 조정할수 밖에 없다. 조정이 안되면 한단계 낮춰야 겠고
한단계 낮춰서도 조정이 안되면 두단계. 두단계로도 부족하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 의 범주를 서너단계 하향조정 해야만 하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능력과 한계를 초과하는 일이라면,
아쉽지만 깔끔하게 마음접고 포기할수도 있어야 하는거다.
그렇게 맞춰서 살아가야만, 현실적인 삶을 살수 있을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조드, 너의 그 좁은 소견으로는 미처 생각치 못하게.
생산직에서 열정을 바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또한 많으며,
기능인으로써, 대한민국 명장의 반열에 오르며 한분야에서 수십년간 본인의 노하우를 개발하고 후배 기술자를 양성하는 사람과
연간 수백억의 수입대체 효과를 보기위해 설비와 공정을 개선하고,
한장의 제안서에도 혼신의 힘을 싣는 생산직 노동자가 있다는걸 먼저 알아야하겠다.
내가 단언 하건데,
이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20대 초반에 각성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일로 행복한 삶을 사는것이 아니라,
우연히 접하게된 직업이나 기회를 통해서 그 일을 업으로 삼고, 밥먹고 살기 위해 할수없이 해야만 하는 일에
어느순간 정이들고 하기 싫었던 일이 하고 싶은 일로 바뀌고 그 속에서 더 높은 목표를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행복해 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걸 말해준다.
\"본인이 진정 원하는 일\" 은, 결단코 \"생산직\" 이 될수 없다는 너의 그 편협한 고정관념부터 갈아치우는게 순서겠다.
대기업 현장 기능직이 진정 원하는 일인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생산직을 무차별적으로 낮잡아 보는 너의 시각이 이제는 교정할수 없을만큼 왜곡되어 있다는데 안타까울 뿐이다.
조드, 너가 개인적으로 생산직이 싫으면 하지 마라. 누가 뭐라고 하더냐.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생산직 가지 마라고 까지는 말아라
현장 기능인으로, 산업현장에서 맨파워를 과시할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의 잠재력을 너가 방해하지는 말아 달라고.
이 모든것은 뱃대지가 쳐불렀다는 데에서 시작하죠.
인정하기 싫지만 너무 적랄하군 이게 현실이다.
그렇치..
시발 다시 읽어보니 글 존나 멋있네
생산직도 일부 고급기술이 필요하고 장인정신이 필요한 직업도 있다는건 인정해, 그런데 네가 말하는 현실을 보면 그게 아니잖아 일주일 100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어지간히 할일 하는게 바로 생산직이지... 나도 생산직 까내리기 싫다. 왜 까내리냐? 나는 누구나 취업잘되고 서로 좀 잘살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젊은나이에 생산직에 시간을 투자하는건 아니라고 판단한거야. 네가 생산직이라 물론 좋게들리지않을거라는거 인정한다. 그런데 아닌건 아닌거야
왜난생산직이면행볶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