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삼촌은 고졸인데 올해 서른하나임.
해병대 갖다 와서 그 뭐냐 휴대폰선불제? 아무튼 그거에 빠져가지고 30살까지 롯데리아 알바하고 선불제 다단계하고 투잡을 뛰었음.
한달 100만원받고 5년동안 일한거임.. 울 아빠가 그 삼촌 올때마다 말했음 그거 왠만하면 안하는게 어떻겠냐고.. 근데 그때마다 하는 말이
\'유럽이나 미국같은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선불제를 쓰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게 발전이 안됐다고.\'
최근에 안 얘긴데 울 엄마한테도 선불제 하라고 했나봄. 진짜 엄마는 그거 하고.
근데 한 몇달 전에 그 삼촌 와서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나한테 꿈이 뭐냐고 물어보는거야.
영어선생님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한국어로서의외국어라는 학과를 아냬.
\'뭐야 그런학과도 있나\' 생각하고 어디있냐고 하니까 경희대학교에 있대.
경희대 중경외시로 알아주는 명문대잖아.. 근데 처음들어보는 학과여서 뭐하는거냐고 하니까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외국인을 가르친다는 학과라나 뭐라나..
그래서 그게 비전이 있냐고 물어봤지. 4년 다니고 졸업하고 박사학위따서 교수하면 된다는 거야.
친구가 거기 학과 다니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말해본거라고 함.
알아보니까 그 학과는 배재대학교 단 한곳에 있었음..
그리고 그 삼촌은 대불대 문과학과였나 뭐였나?
몇일뒤에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얘가 영어에 관심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보임영어라는거 어떻냐고 내가 추천좀 해줄테니까 좀 있다 전화하겠다.\'라는거
야.
\'보임영어\'는 또 뭐야? 생각하고 네이버에 검색하니까 연관검색어 하나뜨고 사이트 들어가봄.
회상하고 전화로 영어 대화하면서 배우는 건데 두시간에 10만원이었나.. 또 그 전화하는 사람들은 전부 필리핀,베트남 사람들이었음.
근데 그때 최근에 그 삼촌이 글을 올렸든데 뭐 선불폰 어쩌고 저쩌고 개통해 드림다.관리자한테 이걸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물어봤드라.
몇일뒤에 사고로 다리부러지고 손부러지고 허리나감.
다리는 거의 박살이 났음 그러고 허리에는 철심박고 몇달 서울 병원 다니다가 시골병원으로 내려감.
오토바이 파는 걸 봤는데 고딩때 좀 놀았는듯.
이 삼촌 보고 아난 이렇게 되지 말아야겠다..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꼇음.
가슴아픈 결말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