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저는 지나치는 행인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선생님, 그를.... 그를, 알고 계시나요?"
그 분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어보았습니다.
"누굴 말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저는 목이 메인 목소리로 간신히 말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것입니다. ...영웅이자, 악당이며, 빛이자, 어둠이며... 구원자인, 그를....알고 계시나요?"
그 분은 난감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뭐... 이상한 종교라면 사양입니다만."
저는 끝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분을...그분을...!! 당신은 모른단 말입니까...? 어째서...어째서....! 그분 덕분이야...! 그분 덕분에 세계가... 조금이라도 더...! 깨끗 해졌다고...!! 어짜서... 그럼에도 너는....!!"
그분의 멱살을 잡고 흔들자 소란이 났습니다.
"이런 미친 놈...!"
주변의 행인들이 말렸지만, 저는 미친 듯이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8월 8일이라고...!! 기억해두란 말이다...! 그분은... 그분을...!"
"진정하세요!"
지나가던 경찰에게 제압되어, 저는 그만 바닥에 무릎꿇고 말았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오늘은... 빅 타이거 장 님의 날이란 말이다... 누구라도 좋으니, 기억해달란 말이야... 그분은...잊혀져선 안 돼..."
저를 제압했던 경찰이 물었습니다.
"그런 살인범을, 어째서 기억해야 하는 겁니까?"
저는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그 분께 바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고개를 저을 뿐이었습니다.
"쯧...젊은 사람이..."
사람들은 곧 떠났습니다.
그 자리에, 저는 혼자 우두커니 있었습니다.
마치 지구상에서... 홀로 그를 기리는 것만 같아...
그 여름날, 저는 거리에서 목놓아 울었습니다.
그 분이 잊혀져 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래요.
제가 무릎꿇은 아스팔트는 따뜻했습니다.
정말로요.
그것은 마치 그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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