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 맞아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번에피는 좀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루킹의 묘미는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얘기 소소하게 풀어가면서 그 안에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건데

스펙타클하지 않아서 더 내 얘기같고 인생에선 큰 사건보단 오히려 자잘하고 사소한 사건이 하나씩 모여 감동이되고 스트레스가 되잖아

그 인생의 별거없음의 묘미를 꺠알같은 대사와 장면 디테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그런 묘미가 참 재밌음

예를들어  리치가 살던곳에서 재수없는 지인을 만났을때 나눈 몇 마디 대화. 

현실에선 어마어마한 일보다 오히려 그런 일에 기분 더 잡치고 하지만 그러고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

그러면 루킹은 그 장면 하나를 보여주기만 했을 뿐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거야



근데 이번 에피에서 패트릭 멘붕은 오바스러웠다

이전엔 전혀 언급없던 펀게이에 처음으로 할로윈 파티 여는 것도 패트릭 캐릭터와 따로 노는 느낌이고

처음부터 붕붕 뜨면서 하이퍼된 느낌 여기까진 그렇다치자

계속 카라오케 카라오케 복선 까는 것도 억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친구들 폭로하는 거..

이해는 가지만 역시 이런 전개는 원래 루킹의 맛이 아니야...


케빈은 왜 갑자기 패트릭아 파티 얘기하는데 시애틀 간다는 얘기를 꺼내는것이고

그래놓고 또 나중에 술에 취해 파티는 왜 오는데 그것도 존이랑

설득력이 전혀 없다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전개가 아니라 패트릭이 술에 취해 진상짓하기 위한 사건의 발단 위해 끼워맞춘 티가 너무 나

수많은 다른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뻔히 있는데 그 중에서 굉장히 뜬금없는 짓만 골라하고 있잖아


마찬가지로 리치도 어색했어

리치 성격이었으면 분명히 패트릭이 카라오케에서 헛소리하고 있을때 패트릭을 말린다거나

따로 패트릭한테 가서 괜찮냐고 물어보거나

그리고 나서 브래디랑 떠나던지 했곘지

거기서 남아 끝까지 춤추고 있을 인물이 아니야


케빈과 리치의 심리가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관객은 더더욱 보여지는 걸로만 유추해야되는데

대부분의 에피에서 둘의 심리는 나름 설명이 가능했지

뜻밖의 일이 벌어지더라도 어느정도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했을것이다라는 설명이 가능했기 때문에 더 재밌었어

하지만 이번 에피에선 감독이 그 둘의 심리를 거의 고려하지 않고 스토리 전개에 급급해서 이리저리 끼워맞춘 거 같아

음............뭐지? 이러고 말게 돼


브래디와 패트릭의 묘한 신경전은 흥미로웠지만 

원래 루킹은 한 에피를 한두 문장으로 압축해서 요약하는게 불가능한 드라마인데

이번 에피는 페트릭의 멘붕연속이란 얄팍한 스토리로 압축되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