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어미
영조(211.230)
2005-02-22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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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많이 아프십니다.
얼마 전에 큰 맘 먹고 외출 했을 때 어머니는 웃고 계셨습니다. (사진)
저희 어머니는 국민학교 중퇴에
돈 벌러 식모살이도 했고,
콩나물 대가리도 땄습니다.
손톱깍기 공장에도 다녔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아프십니다.
안 아프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픈 어미 -
국민학교 5년 중퇴한 년이 갈 길은 뻔했다.
남들 머리곱게 여고다닌다 새침 혀 놀릴 때
내 어미 남의 집 식모살이 손끝 매서웠단다.
빛 바랜 사진 속 주인집 큰 입으로 다 삼켜내고
내 어미 언제 찢어질 지 모르는 그냥 풍경이었다.
단발머리 뽀글이 파마 되어 못 배운 내 아비 만났단다.
중신할매 욕하며 내 죽는다 시집 안간다 피먹 들어도
절레절레 흔들며 내 쫒는 외할미 무서워 시집 왔단다.
그런 어미 불쌍타 울먹거리는 못된 아들내미 얼굴보며
단디찬디 매선 겨울바람 자식품으며 그리 살아왔단다.
콩나물 대가리 따며 비려버린 손끝 불어텄고
손톱깍기 공장 날카론 쇠 끝 소스라쳤단다.
그렇게 날 키운 건 못 배우고 착하기만 한 어미였다.
그런 어미 이제 늙어지더라.
늙어 지어 주름 늘어지더라.
주름 늘어 설피 울음지더라.
설피 울음 혼자 삭혀가더라.
아즉 자식 못내 가슴품더라.
그런 어미 불쌍타 이제 눈물이다.
그런 못된 자식놈 그게 나이더라.
이제 울먹 혼눈물 품겨 뱉더이다.
못된 내맘 어찌 다스리오까?
아픈 어미 어찌 달래주오까?
http://www.cyworld.com/arcas78
덜덜덜...효도하시구랴..소햏어머니도 아프시오...
그런 어머니의 피와 땀을 먹고 자란 영조햏은 무엇으로 보답을 할 생각이오?..............어머니의 건강을 祈願 합니다
[아픈 어미]는 어느님이 지은 시인가요? 늦은밤에 이글을 읽고 울컥 눈물이 나려하네요. 사진을보니 어머님이 아직은 젊어보이시는데(우리 어머니에 비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설티/ 해야죠. 효도 해야죠. 해야죠..... 123/자살은 좀.... 주마등/ 그러게요. 뭘로 보답하죠? 블루언더/제가 지은 시입니다. 제 어머니 이야기구요. 감사합니다. 건강해 지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