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고1이고 집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방에 있는 시간 대부분 방문 잠그고 생활함.

잠잘 때 무조건 잠그고 집에 식구 1명만 있어도 무조건 방에서 안 나오고 문 잠금.

누가 갑자기 방에 들어오거나 하는 거에 자꾸 깜짝 놀라기도 하고 솔직히 개인 프라이버시인데 갑자기 예고 없이 들어오는 거 진짜 싫어함.

노크하고 들어오라고 해도 노크하고 1초 뒤에 들어오면 무슨 소용임.
솔직히 노크 소리에도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는 편임.

진짜 가끔씩 헤드폰이나 이어폰 끼고 있어서 노크 소리나 밖에서 부르는 소리 못 듣는 것 빼고는 9할은 잘 듣고 방문 열어줌.

참고로 내 방 안에 다용도실 하나 있어서 창고처럼 사용함. 그것도 한 2달에 한번씩 들락거리는 정도.

근데 부모님이 나보고 유난이라고 하는 거.

난 전혀 유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일단 나 개인을 위한 공간이고
부모님이 자꾸 내 방 훑어보는 게 진짜 속 뒤집어짐.

방 깔끔하거든? 근데 내가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니까(취미 같은 거)
가끔 넌 어떻게 그렇게 힘이 세냐고 칭찬도 하는데
방을 뭐 개같이 만들어놨냐고 지 방도 아닌데 그런 소리 하는 거 보면 좀 울컥함.

가끔 노트북에 화면 안 끄고 방문 열어 놓으면 아빠가 자꾸 몰래 보려고 애쓰는 게(내 착각 아니라 진짜로) 짜증나.
심지어 나 중학생 때는 자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방문 열었다가 나간 적도 있음.

내가 그 사람들이 필요할 때 아예 방문 안 열어주는 것도 아니고 잘만 열어주는데
지금도 엄마가 창고 가려고 방에 들어올 때 내 방 보고 평가질함.

난 이게 부모님이 내 신뢰를 잃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들이 나한테 방문 잠그지 말라고 요구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봄.

근데 혹시 모르니까 부모님 좀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그러기가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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