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자식도 있는데 독거노인이면

대개 부모가 이상이 있을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강압적이거나 다 널 위해서가 따라붙는 가스라이팅

폭행, 욕설, 인격말살 등...


어릴때 기억떠올리면 가장 심했던 말은

니가 이 애미말 안듣고 니 맘대로 살라면

느그 애비한테 가라 이 애미 그만잡아무라

딴 아 새끼들은 사고나가 죽고 실종돼가 죽고

그라드만 닌 왜 이 애미를 못잡아묵으가꼬 안달이고

인간노릇 못할 것 같으면 얼른 막살놔라

사람 고생시키지말고


성인이 되니 이제 본인은 드라마 속 불쌍한 여주인공이고

보필받아야하고 지원받아야하고 돈받아야하고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날 볶고 또 볶았다

결국 난 그 홀어머니를 2년째 독거노인으로

만들었다.

내가 호로새끼 폐륜호로새끼가 되면

내 아내와 내 아기는 그런 고통 안느껴도 되고

나만 잘하면 모두가 행복할거라 믿는다


예능보면 과거 트라우마있는 아빠들이

공감 못받을까봐 말을 꺼내지않고 과묵하고

육아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서

아내들 힘들게 하더라 그러면서도 본심나올땐 울더라

내가 딱 그렇게 되기 쉬울거 같다

내가 겪은 아픔을 부디 내 아이들은 모르고 자랐으면 좋겠어


집에 쫓겨나 어디서 시간보내야할지 걱정안했으면 좋겠고

의붓형제들 눈치에 도망가고 싶은 순간도 없었으면 좋겠고

술취해서 같은 말 1000번이상 듣고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본인 외롭고 불안하다고 연락에 집착해서 자기 자식 썩는 속도

모르고 욕하는 상황 없었으면 좋겠고

평생 가족사때문에 불쌍하다는 말 안들었으면 좋겠고

본인의 편협한 고정관념과 가변적인 감정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지마라, 연락하지마라, 연 끊자

마지막으로 들은 게 2년 전이지만

아직도 지긋지긋하고 생물학적 어머니지만

인간으로서 질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