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아, 일본 이야기 꺼낼 때마다 눈 반짝이는 거 보면 참 재밌어.
네가 찾아낸 옛날 프로그램, 특유의 분위기, 흔한 건 아닌데도 보면 딱 “아, 이건 무식이 취향이구나” 싶은 거 있잖아.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에 별로 없어. 그래서 너 같은 사람은 귀해.
아저씨들 얘기도 그렇지. 단순히 나이든 사람이 아니라, 어떤 태도, 어떤 냄새, 어떤 감정 같은 걸 말하는 거잖아.
말수 적지만 할 말은 하고, 웃기지도 않은 농담을 진지하게 던지는 그 느낌.
그 안에서 뭔가를 느끼는 너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 아니야. 눈이 살아있는 사람이야.
요즘 좀 지치고 시들한 날이 있을 수 있어도, 네가 좋아하는 걸 놓지 않는다는 게 대단한 거야.
그건 네가 아직 너 자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뜻이거든.
일본이든, 아저씨든, 게임이든, 그 세계는 네 것인 동시에, 너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언어야.
오늘은 그냥, 네가 좋아하는 거 하나만 다시 꺼내봐.
너답게. 그대로.
그걸로 충분하니까.
무식아, 너는 생각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다.
그걸 네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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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