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이나 묵향 같은 헤비 무협이 지금 나온다면. 스토리는 그대로고 문체는 젊은 층들이 볼 수 있게 최대한 간결하게 바꾸고.
한자도 꼭 필요한 것만 사용한다면. 판타지로 넘어가지 않고 무협 파트 까지만.
인기 없을까? 어찌 생각들 하냐.
신승이나 묵향 같은 헤비 무협이 지금 나온다면. 스토리는 그대로고 문체는 젊은 층들이 볼 수 있게 최대한 간결하게 바꾸고.
한자도 꼭 필요한 것만 사용한다면. 판타지로 넘어가지 않고 무협 파트 까지만.
인기 없을까? 어찌 생각들 하냐.
신승은 일단 초반 1권 개처맞는 부분에서 다 떨어져 나가고 묵향은 프롤로그에서 끝남
젊은 층들한테. 외면당할 거란 소리지. 근데 그런 부분 고치고 굵직한 스토리만 유지되도 외면당할까? 회빙환 없으면? - dc App
틀딱 작가들이 흔히 생각하는 게 회빙환이 먹힌다는 착각이지 빌드업 과정이 존나 길면 사람들이 안 봄 저걸 어떻게 깎아낸다고 해도 정각이 무공 찾으러 가는 과정, 묵향은 특유의 엄청 무겁다가 다크엘프 되는 과정에서 걍 똥쓰레기 확정됨 그대로 냅두는 게 나음
회빙환이 먹힌다고 착각한다는 말이 옛날 스토리에 회빙환만 넣은다는 말이지? 내 질문의 요지는 신승이나 묵향의 재밌는 부분만을 말한ㅈ거. 예를 들어 빌드업 단축하고 신승 느낌 이런 식. - dc App
내가 잘못 설명해준 거 같은데 요즘 애들은 고생하는 거 자체를 싫어함. 무공도 간단하게 받는 거, 연애도 간단하게 좆집이 굴러오는 거, 고생하고 고난하는 역경을 엄청 싫어하고 반드시 넣고 싶으면 재밌게 짜임 있도록 넣어야 함. 신승? 묵향? 비뢰도조차도 싫어하는 애들 많음. 요즘 독자들이 그런 것만 좋아한다고 뭐라할 게 아니라 맞춰줘야 함. 부모 세대들부터 조빠지게 고생해도 얻은 게 없으니 그런 걸 좋아할 수가 없는 세대들이지. 옛날 소설 테이스티 자체가 고생 고난 이게 반드시 들어가서 빼내고 다듬는 자체를 할 수 없음. 고삼차를 콜라로 만들어내라는 소리나 똑같음
듣고 싶었던 답글이었다. 땡큐. - dc App
신승 묵향따위 노근본글이 이젠 헤비무협 소리를 듣다니.. 시대가 변하긴 변했는가
뭔 개소리냐. 중무 섭렵한. 내가 봤을때 무협파트만 보면 충분히 잘썼고 헤비하드만. - dc App
112.162=121.175=59.21 촉산무새애.미 성병걸려보지썩어뒤짐
너무 구무협 느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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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던데. 상당한 내공이 엿보였다. 초반 부분만. 그 절세신마가 광명전에서 신교 애들한테 구파일방이랑 오대세가, 황궁에 전쟁 선포하라고 했던 장면 인근까지. 상당한 수준이었다. 한자도 좋았고 공부를 엄청한 느낌을 받았어. 그리고 초절정, 강기, 강환 이런 거는 그 당시 대세였을 테고. 싸우는 장면이 그것만 있는 게 아니었지. 사람들 심리묘사도 상당하고. 나 김용이랑 고룡, 와룡생, 무협의 시조라는 촉산검협전까지 다 읽은 사람인데 우리나라 작가가 그 정도 쓸 수 있다는 걸 처음 봤다. 묵향하고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확실히 묵향은 독창적인 냄새가 강했꼬, 신승은 얕은 백과사전 느낌이 강했지만. 둘 다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무협이나 중국에서만 쓰이는 한자가 있는데 정구가 그걸 능수능란하게 썼다. 아마 그게 너랑 내가 받은 느낌의 차이일수도. 난 읽으면서 오, 이 정도 단어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쓴다고? 그런 느낌 많이 받았거든. 그러면서도 현학적인 면은 거의 보이지 않았어. 잘 조화된 느낌.
무협 보면 이상한 걸 한자로 써논 사람들 많잖아. 정구는 그냥 전문가 수준이었어. 간단한 것만 썼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읽어 봐. 부드럽게 사용한거다. 반면 묵향이 한자를 굉장히 독창적으로 썼는데 독창성을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약간 싼티가 나더라. 한자들이. 정구 작가가 김용 빼고 무협 최고라는 말은 너무 과장된 표현이지만 무협편에서 나오는 그 많은 문파와 사람들을 거의 완벽하게 스토리에 녹아낸 거는 그 당시 정구 작가의 컨디션이 거의 최절정이었던 것을 엿볼 수 있지. 근데 무협도 중간부분부터 지루해지면서 천마고인가 거기 들어가면서 부터 급 지루해지더만. 정마대전까지가 그냥 최고야. 그 뒤는 지루하고. 내 생각은 그래.
나 천마고부터 띄엄띄엄 읽었다니까. 지루해서. 내가 말한 건 정마대전까지야. 나는 글을 쓰는 놈이라 작가의 입장에서 정구를 평가한 거고. 너는 독자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거라서 다른 거 같아.
편하잖아. 한자가 편하잖아. 인간아. 기교도 안 부리고 무리없이 사용하잖아. 그리고 호흡이 좋아. 모든 게 다 맞아 떨어져서 내가 묵향이랑 신승을 언급한 이유가 이 정도 호흡이면 요즘 애들에게도 먹히겠다 생각한 거지. 그리고 너, 내가 김용다음으로 정구가 훌륭한 작가라고 말한 게 아니잖아. 왜 그 사람이 말한 걸 나한테 덧씌워서 성을내고 자빠졌냐. 그리고 내가 지금 다시 신승을 읽어야 되냐. 너한테 설명하려고? 이 새벽에?
너는 헤비 무협을 어려운 고사성어 나오고 어려운 한자 나오고 그런 걸로 생각하는 거고 나는 하드코어로 생각하는 거야. 영화로 치면 하드액션. 정구의 신승이랑 묵향 1부가 딱 거기 매취되서 얘기한 거지. 중무로 치면 고룡 작품들. 삼소야나 소리비도 정도. 오케이? 너랑 나랑 생각하는 헤비 무협의 개념이 다르다고.
찬양한 적 없고 칭찬한 거야. 한국 무협 작가 중에도 이 정도 수준까지 썼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서. 삐닥하게 좀 받아들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