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는 웹소설로 본거 말곤 별로 없는데
최근에 태블릿 산김에 김용 3부작 입문해서 보고 있음
문체는 고전소설 느낌 나는데, 캐릭터 설정이랑 짜임새는 장난 아니여서 감탄하면서 보는 중임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무공 밸런스(?) 가 어느정도 되는지 감이 잘 안잡힘
웹툰이나 웹소설로 무협을 입문해서 그런가... 거기선 막 산 하나 통째로 없애고 그러니까
장풍이라는게 진짜 에네르기파같은 장풍인지, 아니면 손바닥으로 개쎄게 때린다는건지도 좀 가늠이 안가네
김용 세계관에서 무공의 강함이 어느정도쯤 됨?
대충 쿵푸허슬에 나오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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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닿아야 개쎄게 처맞는거고 최고 먼치킨 캐릭터도 동굴 벽을 깍는 정도다.
개쎄게 때리는게 기본인데 장력이 강해질수록 장풍이 나가서 사거리가 늘어난다. 김용월드 최고수급 기준으로 10m쯤 되려나... 암튼 나름 현실적임
장풍이 있긴 있구나
작중 최고수 실력이면 대충 만화 바키의 해황... 정도 수준이랑 비슷할 듯...
김용의 무협소설에는 만화에서 표현되는 장풍이 발사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하물며 장풍 한 방에 산이 무너지고 언덕이 무너지고 땅이 푹 파이는 현상이 나올 리가 없다. 장풍은 권풍처럼 손을 빠르게 움직일 때 옷자락이 펄럭이면서 나오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무혐소설 작가들이 서로 무공을 차용하면서 장풍의 세기가 점점 더 강력해지다가 드디어는 장풍으로 언덕이 무너지고 바위를 깨고 땅이 푹 파이는 정도로 뻥튀기가 되었을 뿐이다... ㅎㅎ
김용 월드에서 장풍(=장력)의 개념은 기를 운용해서 어느정도의 거리를 타격할 수 있는 원거리 어택이라고 보면 될듯. 폭탄 터뜨리는 수준의 미친 파워는 거의 없다 보면 될듯. 형이 말한대로 캐릭터 설정(특히 여캐, 사조영웅전에서는 매초풍 최고)은 독보적인 수준이고, 이 캐릭터 만드는 능력이 김용을 무협작가의 정점으로 올렸다고 생각. 전작품을 통틀어봐도 미친 먼치킨 캐릭터들 같은 것도 별로 없어서 각 고수들의 장단점이 있고, 그걸로 관계를 엮어서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무공 먼치킨급 캐릭이 없는건 아닌데(ex 의천도룡기 장무기) 이런 애들은 또 성격 등에 문제가 있어서 완벽하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