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이 존재하던 시절 제 기억에는 제가 초1이 될까말까한 시기에 즐겼던 무협 게임이 문득 생각나 질문을 올립니다
일단 해당 무협 게임의 장르는 '텍스트 어드벤쳐'입니다.
사실상 소설을 게임으로 이식해 놓고 플레이어는 여러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골라서 스토리를 진행해 가는 내용이지요.
물론 100% 텍스트는 아니고 화면 위쪽은 그림이 나오고, 밑에는 텍스트가 나오고 이런 형태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내용을 떠올려 보니 태극문과 어느정도 비슷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태극문을 끝까지 정독한 적은 없어서 내용은 잘 모릅니다)
(어쩌면 태극문을 가지고 만든 게임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검색으로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
주인공은 원래 무공을 배우고 싶어하던 소년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가족 혹은 스승에 대한 복수심을 품게 되고
복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강해질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결과
결국 어떤 문파의 비급을 손에 넣는데 까지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비급에는 순식간에 주인공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내용은 없었고
오히려 무공을 수련하려는 마음의 자세를 강조하는 등
어린 나이의 제게 '뭔가 공부가 된다'는 느낌을 줬던 작품입니다.
솔직히 딱히 재밌었다는 기억은 나지 않고,
여러가지 교훈적인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게 '태극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제 기억에 이 작품의 제목은 천룡팔부와 비슷한 느낌의 네 글자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수련을 위해 중원을 떠나 포달랍궁 등을 방문하는 내용도 있었던 기억이 얼핏 납니다.
어쩌면 누군가 태극문을 텍스트 게임으로 만든 것을 7~8세의 제가 다운받아서 한 것에 불과한데 이런저런 기억이 뒤섞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ㅠㅠ
혹여라도 무협 기반 '텍스트 게임'을 즐겨보신 분이 계실까 하여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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