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시대 입체적 연구
"논하여 말한다. 신라는 운수가 다하고 도(道)가 사라져 하늘이 돕는 바가 없고 백성이 돌아갈 바가 없었다. 이에 떼도적들이 틈을 타서 일어났는데, 마치 고슴도치 털과 같이 많았다. 그중에 심한 자는 궁예와 견훤 두 사람뿐이었다. 궁예는 본래 신라의 왕자였으나註 001 도리어 종국(宗國)을 원수로 삼아 그를 멸망시키려고 하여 선조의 화상을 칼로 베기까지 하였으니註 002 그 어질지 못함이 심하였다. 견훤은 신라의 백성에서 출세하여 신라의 관록을 먹었으면서도註 003 반역의 마음을 품고[包藏禍心]註 004 나라의 위기를 다행으로 여겨 도읍을 침범하여 임금과 신하를 도륙하기를 마치 새를 잡듯이, 풀을 베듯이 하였으니註 005 실로 천하에서 가장 흉악한 자[元惡大憝]註 006였다. 그러므로 궁예가 그 신하들로부터 버림받았고, 견훤은 그 자식에게서 재앙이 생겨난 것은 모두 자초한 것이니 또 누구를 탓하겠는가? 비록 항우(項羽)註 007와 이밀(李密)註 008과 같은 영웅과 재사(才士)도 한(漢)과 당(唐)의 일어남을 대적할 수 없었는데 하물며 궁예와 견훤와 같은 흉악한 자들이 어찌 우리 태조와 서로 겨룰 수 있겠는가? 단지 그〔태조〕를 위해 백성을 몰아다 준 자들[歐民者]註 009이었다."_삼국사기 견훤전
저 사료를 보면 궁예, 견훤도 '도적'이라 불린다
"이에 떼도적들이 틈을 타서 일어났는데, 마치 고슴도치 털과 같이 많았다. 그중에 심한 자는 궁예와 견훤 두 사람뿐이었다."
게다가 궁예,견훤은 '흉악한 자들'로 불리고
견훤은 '천하에서 가장 흉악한 자'(元惡大憝)로 불린다.
[ 도적=흉악한 자 ]
개념을 만들 수 있다
저 사료에서의 '도적'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백성 삥 뜯는
도적이 아닌듯 하다.
저 사료에서의 도적의 특징
1. 경주 정권을 원수로 삼음
2. 경주 정권의 백성으로서 출세하고 관록을 타 먹은 자
3. 경주 정권의 위기를 다행으로 여김
4. 경주 정권을 멸망시키려고 함
마치 겐페이 시대에 조정에 대항해 들고 일어나는
무사 성향 혹은 상인+해적 성향 혹은 해적 성향의 지방 호족들을
떠올리면 될 듯.
통일신라 지방 호족들 = 도적 = 흉악한 자들
경주 정권으로부터 독립한 지방 호족=백성을 빼앗아간 '도적'
저 사료에서 궁예,견훤은 도적 짓 하다가 왕건에게
신라의 백성을 몰아다 준 자들일 뿐이라고만 나온다.
"하물며 궁예와 견훤와 같은 흉악한 자들이 어찌 우리 태조와 서로 겨룰 수 있겠는가? 단지 그〔태조〕를 위해 백성을 몰아다 준 자들[歐民者]註 009이었다."
궁예 이미지는 호죠 토키유키 느낌
종간 이미지는 스와 요리시게 느낌
견훤 이미지는 키소 요시나카 느낌
왕건 이미지는 미나모토 요리토모+아시카가 다카우지 느낌으로
보면 될 듯.
그리고 저 사료는 궁예,견훤 정권의 몰락 원인을 경주 정권을
상대로 어질지못하고 흉악한 짓을 했기 때문이라고 나옴
"궁예가 그 신하들로부터 버림받았고, 견훤은 그 자식에게서 재앙이 생겨난 것은 모두 자초한 것이니 또 누구를 탓하겠는가?"
즉 후고구려,후백제는 그 나라들 이름을 참칭해서
경주 정권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려한 매우 급조해서
만들어진 호족연합체일 뿐일지도 모름.
백성들이야 고구려계 백제계 말갈계 마한계 뒤섞여있을거니
후고구려 후백제 건국자들의 뜻에 따라
옛 나라의 부활에 환호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호족들이야 그딴거 아무렴 좋고 그냥 바지사장 내세워서
중국에 조공 갈 때 이윤 가득 챙기고 또 한편으론
사찰 후원해주며 자기들 토지,영역 늘리면 그만이니까.
왕건 = 매우 어질지못한 도적 궁예를 몰아내고
가장 흉악한 도적 견훤으로부터 경주 정권을 지켜줌
궁예,견훤이 너무 과도하게 경주 정권 핍박해서
호족들에게 살벌한 공포감을 주니
호족들은
"후주룩.. 전 경주 정권을 지킬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토지 소송 그리고 여러분들의 안전한
대륙으로의 조공 길. 제가 잘 해드리겠심" 이러는
왕건의 '덕(?)'에 이끌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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