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이다 중심 서사때문에 무협에서 나오는 협이 부족해진 소설이 많다는게 좀 아쉽더라고요. 순수하게 무만 파는 느낌? - dc App
학적(bhole0314)2024-10-11 19:39:00
답글
가령 어떤 방식으로 협이 들어가면 좋다 생각하세요?
익명(summit6268)2024-10-11 20:33:00
답글
주인공의 사이다를 위해서 타 인물을 필요 이상으로 깎아내리는 언행을 하거나, 처절하게 농락하지 않는 것 정도가 하한선이라고 봅니다. 악인은 진지한 태도로 대하고 승리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사이다 서사는 확보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너무 협을 티나게 집어넣는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너무 협이 심해지면 전통적인 영웅서사가 되어버려서 현대 니즈에 맞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독자들이 주인공에 공감하기 어려워져서...
정리하자면, 협과 사이다 서사에 균형을 잘 조율해 보는게 중요할 것 같다 저는 생각합니다. - dc App
학적(bhole0314)2024-10-13 11:06:00
빙의나 회귀하면 주인공 성격이 유치해지는게 너무 보기힘듬 무슨 무림 최고수 천마 혈마 교주 이러던 양반들이 몸이 십대가 된다고 성격이나 행동마저 십대마냥 변하는게 많던데.. 꼭 늙은이 말투안써도 안유치하게 전개되는 무협물이 몇개없더라
무갤러 1(61.79)2024-10-11 20:48:00
회귀하면 지능이 낮아짐ㅋㅋㅋㅋ - dc App
익명(58.125)2024-10-11 21:11:00
주인공이 유치하거나 허세가 심한게 제일 눈에 거슬림
광마회귀 주인공 허세 쩌는 유치한 중2병 대사보면 손발이 오그라들더라
무갤러 2(175.214)2024-10-11 23:08:00
답글
회귀 빙의 환생 없는 조건, 주인공이 상대적으로 어리고(20대 극초반) 실력은 좋지만 사회에 덜 찌들어서 살짝 허술한게 아조씨가 말한 허세+가오잡는 주인공(회빙환 있음)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적당히 유머있는거랑 유치하고 허세부리는건 어디에서 독자들이 가장 큰 차이점을 느끼는지 궁금함
익명(summit6268)2024-10-11 23:10:00
답글
무협 대충 30년 이상 읽은 전형적인 무꼰대라서 당연히 요즘 친구들 눈높이랑 다를거라는걸 먼저 밝히고요,저는 회귀 빙의 이런게 흔한 설정이라 좀 지겹단 느낌은 있어도 거부감은 없어요. 다만 필력이 부족해서 주인공에게 캐릭터성을 부여하고자 극단적인 성향을 부여하는 작품들, 그에 따른 대사들은 매우 불편합니다그 대표적인 예가 광마회귀, 화산귀환 같은거죠. 광마회귀는 위에서 언급했고화산귀환은 대사들 뜯어보면 (적이든 아군이든) 주변 인물들 대부분이 다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한 도구죠. 그나마 장일소 정도가 좀 캐릭터성이 있달까요즘 소설 중에서도 환생표사 같은건 나름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갤러 2(175.214)2024-10-11 23:21:00
답글
설명이 장황했는데,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결국 작가가 필력이 뒷받침이 되냐 안되냐로 글의 분위기가 결판난다고 생각해요
필력이 뒷받침이 되면 유머가 없어도 작품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허세가 아닌 존멋이 되는거거든요
혹시 글쓰려는 분인지 모르겠는데.. 요즘 작가들 글 별로 안 써보고 작품 내는 티가 많이 나긴 합니다.
무갤러 2(175.214)2024-10-11 23:25:00
답글
글 쓰려는 사람 맞습니다. 이게 웃기게 들리겠지만 1화의 플롯은 짜놨는데 막상 문장으로 제대로 안 써져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타 작문 소설(웹소설에 국한되지 않은)을 보니 제가 문장을 쓸 줄도 모르면서 감히 소설을 쓸 수 있을거라고 여겼더라고요.
물론 문장구상능력이 꼭 상업적인 성공과 완벽한 정비례를 하는건 아니지만, 기본이 없이 쓰면 제대로 된 글이 안 나올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든 무협에서 쓰는 단어를 직접 정리해보고, 중공 본토에서 정발한 소설 보면서 말투,문체 등을 정리해보고있는데 하면 할수록 제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것밖에 안 보이네요
익명(summit6268)2024-10-11 23:30:00
답글
기본적으로 문장을 늘리고 줄이고, 호흡을 빠르게 느리게 완급조절을 잘 하며 사람냄새가 나는 캐릭터를 만들고싶긴한데...
이러려면 또 우직하게 많이 읽고 많이 문장 써보고 많이 생각해보는것말고는 답이 없는건지 좀 뾰족한 수가 안 보이니까 두렵습니다
익명(summit6268)2024-10-11 23:31:00
답글
글쓰려는 분에게 제가 너무 날선 평들을 한거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네요
일단 님께서 하시는 고민은 수많은 선배 작가들이 하셨던 거랑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부의 천재를 제외하고) 정도는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거죠.
다행인건 장르소설은 필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기가 막힌 설정과 캐릭터 놀음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 작품의 수준은 결국 이걸로 결판나거든요.
저는 김용이 무협계에서 독보적인 이유가 필력이나 스토리나 설정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숨쉬는 캐릭터 빨이죠.
곽정 같이 단순 정형화된 주인공도 황용이나 매초풍 같이 입체적인 캐릭터와 어우러지면 영웅의 모습이 됩니다
무갤러 2(175.214)2024-10-11 23:44:00
답글
주인공에게만 집중하지 마시고 매력적인 주변 인물들을 잘 만드시면 작품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겁니다.
제가 김용월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주인공들이 아니에요. 매초풍하고 이막수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일단 고민하고 고뇌하시는 모습이 있으니 들이는 노력만큼 더 성장하실 겁니다.
좋은 글 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무갤러 2(175.214)2024-10-11 23:47:00
답글
완독한 소오강호를 돌이켜 봤을때 임아행의 입체적인 묘사를 생각해보니 조연 캐릭터들의 깊이에 따라 작품이 한층 더 수준 높아진다는게 감이 잡히네요. 선생님의 고견 새겨듣겠습니다
익명(summit6268)2024-10-11 23:51:00
로우파워, 혹은 리얼리즘.
파워인플레도 문제인데 글쟁이들이 무협 쓰면서 싸움이 뭔지도 모름.
dbeovbab(110.10)2024-10-13 01:43:00
답글
무술을 조금 해본거, 그리고 철검을 쥐어본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베기를 할때 생각 이상으로 상대에게 접근해야하는거랑 일정이상 힘을 빼는게 중요했었는데 이걸 소설에 잘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익명(summit6268)2024-10-13 01:56:00
카카페나 시리즈 탑에 드는 거 다 읽긴 했는데 거의 대부분 회빙환전이 들어가는데
주인공 캐릭터가 앞선 인생을 살았는데 하는 짓이 병신이라 심하게 모순 됨
짧게는 일이십 길게는 칠팔십 살다가 다시 사는데 계획도 중딩 수준, 말, 행동도 나부랭이 수준
대단하다는 듯 주변에서 추켜세우는 거 반복하는 거보면 도저히 못봄
익명(211.235)2024-10-14 01:16:00
답글
소재는 촌스러워도 트렌드 따라도 내게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게
잘 쓰면 뭐든 읽을만하고 재밌는데 소재 타령은 핑계에 불과하고..
필력 없는데 쓰기 힘든 진중한 거 건드려서 되지도 않게 분위기 잡는 거 보면 못 보겠고
못쓰면 그냥 그대로 날것으로 쓰는 게 훨씬 납득 가고 볼 수 있음
익명(211.235)2024-10-14 01:20:00
답글
최소한의 합리성과 모순은 안되어야지 아무리 무협이 허구지만ㅋㅋ 간달프가 회귀 했는데 하는 짓은 중고딩 수준이면 되겠냐구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이다 중심 서사때문에 무협에서 나오는 협이 부족해진 소설이 많다는게 좀 아쉽더라고요. 순수하게 무만 파는 느낌? - dc App
가령 어떤 방식으로 협이 들어가면 좋다 생각하세요?
주인공의 사이다를 위해서 타 인물을 필요 이상으로 깎아내리는 언행을 하거나, 처절하게 농락하지 않는 것 정도가 하한선이라고 봅니다. 악인은 진지한 태도로 대하고 승리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사이다 서사는 확보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너무 협을 티나게 집어넣는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너무 협이 심해지면 전통적인 영웅서사가 되어버려서 현대 니즈에 맞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독자들이 주인공에 공감하기 어려워져서... 정리하자면, 협과 사이다 서사에 균형을 잘 조율해 보는게 중요할 것 같다 저는 생각합니다. - dc App
빙의나 회귀하면 주인공 성격이 유치해지는게 너무 보기힘듬 무슨 무림 최고수 천마 혈마 교주 이러던 양반들이 몸이 십대가 된다고 성격이나 행동마저 십대마냥 변하는게 많던데.. 꼭 늙은이 말투안써도 안유치하게 전개되는 무협물이 몇개없더라
회귀하면 지능이 낮아짐ㅋㅋㅋㅋ - dc App
주인공이 유치하거나 허세가 심한게 제일 눈에 거슬림 광마회귀 주인공 허세 쩌는 유치한 중2병 대사보면 손발이 오그라들더라
회귀 빙의 환생 없는 조건, 주인공이 상대적으로 어리고(20대 극초반) 실력은 좋지만 사회에 덜 찌들어서 살짝 허술한게 아조씨가 말한 허세+가오잡는 주인공(회빙환 있음)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적당히 유머있는거랑 유치하고 허세부리는건 어디에서 독자들이 가장 큰 차이점을 느끼는지 궁금함
무협 대충 30년 이상 읽은 전형적인 무꼰대라서 당연히 요즘 친구들 눈높이랑 다를거라는걸 먼저 밝히고요,저는 회귀 빙의 이런게 흔한 설정이라 좀 지겹단 느낌은 있어도 거부감은 없어요. 다만 필력이 부족해서 주인공에게 캐릭터성을 부여하고자 극단적인 성향을 부여하는 작품들, 그에 따른 대사들은 매우 불편합니다그 대표적인 예가 광마회귀, 화산귀환 같은거죠. 광마회귀는 위에서 언급했고화산귀환은 대사들 뜯어보면 (적이든 아군이든) 주변 인물들 대부분이 다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한 도구죠. 그나마 장일소 정도가 좀 캐릭터성이 있달까요즘 소설 중에서도 환생표사 같은건 나름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이 장황했는데,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결국 작가가 필력이 뒷받침이 되냐 안되냐로 글의 분위기가 결판난다고 생각해요 필력이 뒷받침이 되면 유머가 없어도 작품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허세가 아닌 존멋이 되는거거든요 혹시 글쓰려는 분인지 모르겠는데.. 요즘 작가들 글 별로 안 써보고 작품 내는 티가 많이 나긴 합니다.
글 쓰려는 사람 맞습니다. 이게 웃기게 들리겠지만 1화의 플롯은 짜놨는데 막상 문장으로 제대로 안 써져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타 작문 소설(웹소설에 국한되지 않은)을 보니 제가 문장을 쓸 줄도 모르면서 감히 소설을 쓸 수 있을거라고 여겼더라고요. 물론 문장구상능력이 꼭 상업적인 성공과 완벽한 정비례를 하는건 아니지만, 기본이 없이 쓰면 제대로 된 글이 안 나올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든 무협에서 쓰는 단어를 직접 정리해보고, 중공 본토에서 정발한 소설 보면서 말투,문체 등을 정리해보고있는데 하면 할수록 제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것밖에 안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문장을 늘리고 줄이고, 호흡을 빠르게 느리게 완급조절을 잘 하며 사람냄새가 나는 캐릭터를 만들고싶긴한데... 이러려면 또 우직하게 많이 읽고 많이 문장 써보고 많이 생각해보는것말고는 답이 없는건지 좀 뾰족한 수가 안 보이니까 두렵습니다
글쓰려는 분에게 제가 너무 날선 평들을 한거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네요 일단 님께서 하시는 고민은 수많은 선배 작가들이 하셨던 거랑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부의 천재를 제외하고) 정도는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거죠. 다행인건 장르소설은 필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기가 막힌 설정과 캐릭터 놀음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 작품의 수준은 결국 이걸로 결판나거든요. 저는 김용이 무협계에서 독보적인 이유가 필력이나 스토리나 설정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숨쉬는 캐릭터 빨이죠. 곽정 같이 단순 정형화된 주인공도 황용이나 매초풍 같이 입체적인 캐릭터와 어우러지면 영웅의 모습이 됩니다
주인공에게만 집중하지 마시고 매력적인 주변 인물들을 잘 만드시면 작품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겁니다. 제가 김용월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주인공들이 아니에요. 매초풍하고 이막수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일단 고민하고 고뇌하시는 모습이 있으니 들이는 노력만큼 더 성장하실 겁니다. 좋은 글 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완독한 소오강호를 돌이켜 봤을때 임아행의 입체적인 묘사를 생각해보니 조연 캐릭터들의 깊이에 따라 작품이 한층 더 수준 높아진다는게 감이 잡히네요. 선생님의 고견 새겨듣겠습니다
로우파워, 혹은 리얼리즘. 파워인플레도 문제인데 글쟁이들이 무협 쓰면서 싸움이 뭔지도 모름.
무술을 조금 해본거, 그리고 철검을 쥐어본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베기를 할때 생각 이상으로 상대에게 접근해야하는거랑 일정이상 힘을 빼는게 중요했었는데 이걸 소설에 잘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카카페나 시리즈 탑에 드는 거 다 읽긴 했는데 거의 대부분 회빙환전이 들어가는데 주인공 캐릭터가 앞선 인생을 살았는데 하는 짓이 병신이라 심하게 모순 됨 짧게는 일이십 길게는 칠팔십 살다가 다시 사는데 계획도 중딩 수준, 말, 행동도 나부랭이 수준 대단하다는 듯 주변에서 추켜세우는 거 반복하는 거보면 도저히 못봄
소재는 촌스러워도 트렌드 따라도 내게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게 잘 쓰면 뭐든 읽을만하고 재밌는데 소재 타령은 핑계에 불과하고.. 필력 없는데 쓰기 힘든 진중한 거 건드려서 되지도 않게 분위기 잡는 거 보면 못 보겠고 못쓰면 그냥 그대로 날것으로 쓰는 게 훨씬 납득 가고 볼 수 있음
최소한의 합리성과 모순은 안되어야지 아무리 무협이 허구지만ㅋㅋ 간달프가 회귀 했는데 하는 짓은 중고딩 수준이면 되겠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