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이 급격히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는 부분이라면, 역시나 오절들이 하나씩 하나씩 등장하면서부터 라고 할 수 있다



강호 전체에 울리는 소문과 풍문들로 기대감을 먼저 고조시켜놓는 소설적 기교라거나


직관적인 동서남북 + 성향의 네이밍으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강렬한 개성 부여라거나


딱 중앙의 왕중양만 미리 없애놓는 등의 절묘한 조절 또한 그렇고


후대 무협지의 클리셰로 정착하는 등 끼친 영향


신필의 후빨을 하자면 끝도 없을 지경인데,



그런데,



지나고나서 보니까 이 천하오절이란 놈들은 하나같이 거품이었던 것이다


거품, 이라기 보다는 더 정확히는 시대를 조올~~~~~~라게 잘 탄 덕에 오절이 된 날먹충이라 봐야한다는 것이다


사조영웅전에서는 문제없음. 오절에 걸맞는 절세무공의 보유자들임


그렇지만 이 오절들이 오절이 된 시점이 언제인가



사조영웅전 시점에서 화산논검은 이미 2~30년 전의 이야기잖아


그때 오절들은 겨우 30대였다




여기서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


1) 30대에 이미 지금과 같은 최고 경지였다!! -> 이 새기들은 30년 동안 수련을 더 했는데도 발전이 없는 새기들이란 소리


2) 30대에 무공이 쎄봐야 얼마나 쎄겠음??  -> 당시엔 지금(사조 시대 + 신조협려 시대)보다 전체적인 무공수준이 처참한 덕에 이 새기들이 1~5위 해먹을 수 있었다


즉, 1번2번 둘 중의 하나 밖에 없는데 어느 쪽을 골라도 평가가 깎이네?


발전없는 병신 집단, 아니면 날먹충




김용월드가 시대가 흐를 수록 무공/무학/스포츠과학이 나날이 발전하는 세계라면 별 문제는 없으나


실제론 반대잖아


고대에서 현대로 오면서 무공은 점점 퇴보하는 세계관인데


그것 참! 하필! 딱! 오절이 화산논검 하던 그 시기만 전체 주가가 떡락했으니 이 어찌 공교롭지 않을쏜가


30대의 천하오절들이 신조협려 시대에 활동했었다면 오절이 뭐야, 양양성 영웅대전에서 저쪽 구석에서 찌그러져 달이파랑 맞짱뜨고 있었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