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군림천하다. '너만은 군림천하 해야한다'가 사부의 유언이고 진산월의 지상목표이며 종남제자 모두의 염원임.

형산을 꺾고 9파에 복귀하는것(거의 달성), 잃어버린 절학들을 되찾는것(2/3정도 달성)은 군림천하로 가는 길에 통과점들이지 목표점이 아님.

조익현과의 대결이나 백모란(+석동)의 처단도 문파를 쇠하게 만들었던 과거사의 정리 및 절학(음양쌍반진과 매종도의 절학)을 되찾는 의미가 있는거지, 저게 군림천하와 직결되는건 아님.

군림천하는 그럼 어케 해야 하는건지에 대해서는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음. 다만 조일화의 실패에서 보듯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시도는 과거에 실패한 적이 있거니와 용노괴의 미학적으로도 들어맞지 않을거라는 점에서 가정을 해보자면 다음과 같이 생각됨.

'무림을 대표하는 구파 모두에게 이견없이 천하제일로 인정받는것. 다만 그건 무력으로 억눌러서 받아내는 것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인정하게 만들어야 가능할것임.'

그럼 이걸 어케 달성해야할까? 난 그 조건으로 두가지를 해내야 한다고 봄. 그건 바로 넘볼수 없는 압도적 무공+중원을 구한 영웅급 업적의 달성임. 

그런데 조익현이나 음양반을 꺾는건 압도적 무공에는 해당되도, 중원을 구하는 업적으로 타 구파에게 인정받긴 어려워보임. '내가 백모란+석동 음양반을 단신격파했어. 조익현의 대라삼검을 꺾었대도?' 해봤자 '그게 뭔데 씹덕아. 니만 아는거 관심 없으니까 그만좀 말하라고.' 반응이 대부분일테니. 독자들이나 걔들의 암투를 아는거지, 해수 모인풍 같은 정보통조차도 노괴들의 오랜 암투의 역사와 그게 무림에 미친 영향을 거의 모르고 있을텐데 저걸로 인정을 어떻게 받겠음.

반면 중원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자 검성 모용단죽과 모용봉도 꺾은 야율척을 쓰러트리는건 큰 의미가 될수있지. 태을검선 매종도처럼 단순히 무공으로만 천하제일인게 아니고 무림을 위기에서 구하는 업적까지 달성하는 거니까 일반 무림인들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구파에서도 종남파의 기여도를 인정할수밖에 없음. 즉 야율척을 꺾는것이 현실적으로 군림천하에 가장 가까운 방법이라는게 내 추측이고, 그래서 최종보스로는 야율척이 어울릴거같다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