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세계를 움직이는 엘리트 계층은 철저하게 이성적이고 과학이나 자본주의 논리로만 움직일 것 같으나, 이들 행보나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종교적이고 상징적인 의식에 집착한다는 걸 알 수 있음.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음.
특별하다는 선민의식과 권위의 정당화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권력이나 부가 단순히 운이나 노력만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음. 고대부터 이어져 온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특별한 서사를 원함. 그래서 피라미드나 전시안같은 고대의 종교적, 기하학적 상징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함. 이를 통해 자신들이 일반 대중과는 차원이 다른 지혜를 가진, 세계를 설계하는 집단이라는 걸 은연중에 과시하는 거임.
의식(Ritual)을 통한 철저한 내부 결속
이들만의 비밀스러운 모임에서는 종교 행사와 비슷한 복잡한 의식을 치르는 경우가 많음. 인간은 논리적인 계약보다 감정적이고 영적인 체험을 공유할 때 훨씬 더 강하게 묶임. 단순히 이익으로만 얽힌 비즈니스 관계는 언제든 배신할 수 있지만, 특정한 종교적 색채를 띤 맹세를 함께 치르고 나면 절대 깰 수 없는 견고한 카르텔이 완성됨.
대중 통제와 지배를 위한 고도의 심리전
합리적인 시대라지만 대중의 무의식은 여전히 웅장한 건축물, 미스터리한 상징, 초월적인 서사에 압도당하기 마련임. 엘리트들은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나 미디어 속에 이런 종교적 상징들을 교묘하게 심어둠. 게다가 요새 기술 재벌들이 집착하는 인공지능을 통한 영생이나 정신 업로드 같은 개념도 파고보면 과학의 탈을 쓴 현대판 종교적 구원론이나 다름없음.
결론적으로 이들에게 종교적 상징과 행사는 단순한 미신이 아님. 권력을 굳건히 하고, 내부를 결속시키며, 세상을 지배하기 위한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강력한 통치 도구인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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