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전이였는데 군대가기전에 나름 운동 좀 해야 고생안할 것 같아서 운동하려고 자주 오르곤 했었음..
어느날은 새벽 5시에 눈이떠져서 산을갔는데
3월달이라 5시여도 완전 깜깜했었다?
일자산이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닌데 정상부근에 둔촌이집이라는 분이 조선시대땐가 정확힌 모르겠음.. 전쟁피해 숨어계시던 곳이라고해서 우리동네 이름이 둔촌동이거든.
너무 오르니까 더워서 좀 쉬어야겠다하고서
그 이집선생이 있었던 거기로 들어갔는데
벤치가 하나 있더라고 ㅋㅋㅋ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힘들길래 나 자신이 존나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 털썩 앉았는데
앉자마자 진짜 쌩쌩소리나던 바람이 아에 멈춘듯이 아무 소리도 안나는 것임..
진짜 갑자기 소름 팍 돋아서 추워지더라고 ㅋㅋㅋ
벤치에 대고서
팔굽혀펴기 한계까지 하니까 살짝 더워지더라고..
잠바입던 거 벗고서 옆에두고 시원하게 하려고하는데
진짜 심장내려앉는줄알았음
내 옆 벤치에 제대로 안보이는데 그 깜깜한곳에 이상한 게 있는거임 그게 아직도 뭔지 모르겠는데 아에 흑칠갑을하고서
진짜 가지런히 앉아있는거임
근데 다행히도 움직이지는 않더라고
내가 너무 겁먹어서 도망갈려고하는데 무서운티안내려고 여유있는척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나갔거든 동시에 그게 일어났는데 그게 사람형체야 그래서 “아 그냥 사람이다 사람이다“하고 막 자기암시하면서 지나가는데 전등불빛있는데서 슬쩍봤는데 그게 뭔지 진짜 안보여 그냥 검은색으로 보이고 그냥 펩시맨같은거? 그거 검은버전이라고해야되나..
그게 막 내가 뛰어 내려가니까 슬슬따라오는거같애서 그때 한겨울이라 빙판 개많았거든
무서우니까 그것도 신경안쓰고 가다가 빙판에 미끄러져서 굴러떨어지고 난리가 난거임 상처 존나나고
근데 굴러떨어지고뭐하고 하몀서도 아픈줄도몰랐음
계속 도망가다가 사람들 아침부터 산보하는 구간이있는데 거기까지 내려가서 뒤를 봤는데
그씨발 좆같은게 왓던데로 다시 올라가는거임 아.. 씨발
그때이후로 나 거기 낮이던 밤이던 올라가지도 못하고
일자산말만들어도 소름돋는데 얼마전에도 친구놈하고 술쳐먹다가 이얘기해주니까 막 궁금하대서 어거지로 한번올라갓엇는데 그날 하필 새벽에 뜬금없이 군복입은 새끼들이 거기 꼭대기에 있어서 진심 무서웠음 ㅋㅋㅋㅋ 휴..
아직도 그게 뭐엿는지 잘모르겟어 씨발..
장산범그딴건 절대아니고 뭔지 모르겠어 진짜로
나도 사람없는 산 못감 귀신봤다
글고 가끔 본드나 약같은거 흡입하는새끼들도 산에있음 물론 동네산같은데말이지
존나무섭네..
헐...무섭 [i]
저도 그 기분 알죠... 섬뜩함 ㄷ ㄷ
펩시맨이었나부지 병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