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내가 심통이 난 거야.
잔뜩 기대 했는데 내겐 아무 필요 없는 누나만 좋은 일이 생긴 거잖아?
그래서 나는 누나가 큰 인형을 안고 좋아라 하는 동안
작은 인형의 머리를 잡고 냉큼 꺼내고는
"이건 내가 가질꺼야!"라고 말했어.
누나는,
"안돼!! 작은애는 이 큰 인형의 딸이란 말야!! 니가 인형이 무슨 필요 있어?" 라며
작은 인형의 다리를 잡고 서로 잡아 당기기 시작 했고,
얼마 안가 인형은 찌지직!!~~~소리를 내며
머리와 다리 한짝이 떨어져 나가 속에 들은 솜이 다 터져 나오는
처참한 모습으로로 변했어.
누나는 거의 울음을 터 트리기 직전 이었고,
난 아버지의 눈치를 살펴야 했어......
혼 내실께 자명 하니깐.
그런데 아버지는 편지에 정신이 팔려선 우리들의 다툼에
신경도 쓰지 않으시는 거야.
그러시더니,
"젠장...뭐야!!" 하며 신경질적으로 편지를 팽개 치셨고,
마침 과일을 가지고 나오시던 어머니께선
"뭔데 그러세요?
하시며 떨어진 편지를 들어 읽으셨지.
궁금 했던 난 얼른 어머니 뒤로가 자리를 잡고 편지를 따라 읽었고,
누나는 자기도 궁금 한지 눈물을 닦고는 자기도 어머니의 뒷편 한쪽을
차지하곤 편지를 읽었어.
그런데 그건 편지가 아닌 경고장? 같은 것이었어...
편지엔 이렇게 적혀 있는 거야.
'가방이 안 열리길 바랬는데...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이미 가방이 열린 거겠죠.
만약 이 가방을 여셨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고
이 편지와 함께 그대로 닫아
사람 손길이 닫지 않는 곳에 버려 주십시요.
그리고 안에 들어 있는 인형을 절대로 꺼내서는 안됩니다.
명심 하세요.
절대로 꺼내선 안됩니다'
여기까지 읽어본 어머니는 이미 가방에서 나와 누나 품에 안겨 있던
큰 인형과 바닥에 솜이 빠져 처참이 뒹구는 작은
인형을 번갈아 보시고는 한숨을 쉬시면서 말씀 하셨지
" 아휴,,,,,,너희들 진짜...."
저희를 한번 흘겨 보신 어머니께선 편지의 나머지 부분을 읽기 위해 눈길을 돌리셨고,
불쌍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우리들도 냉큼 어머니 뒤에 다시 붙어
편지를 다시 읽기 시작했지
' 혹시 가방에서 이미 인형을 꺼내셨다면 절대로 절대로 인형에게
아주 작은 흠 이라도 입혀선 안됩니다.
잊지 마세요!
절대 어떠한 위해도 인형에게 가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이상한 일들은 일어 나겠지만 최소한 목숨을 잃치는 않을 테니까요.
혹시라도 혹시라도,
절대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혹시라도 인형에게 해를 입히셨다면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오직 살길은 거울속에 숨는 길뿐........
거울속에 숨는 것 만이 사는 길임을 꼭 기억 하세요'
이렇게 편지는 끝이 났어.......
거울속에 숨으란 말에 빨간줄 까지 그어 놓고 말야.......
어머니께선 편지를 다 읽고는 내려 놓으신 후 많이 불쾌한 표정 이셨지.
"아니, 누가 도데체 이 따위 장난을 친 거야?
애들 장난도 아니구........"
"그러게나 말이오......누군지 많이도 심심 했나 보네......참!!"
아버지 께선 그렇게 말씀 하셨어.
그러더니 어머니께선 누나가 안고 있던 인형을 신경질적으로 뺏으시며 말씀 하셨어.
"내놧!!!!!!! 재수 없는 인형은 왜 안고 난리야? 갔다 버리자"
누나는 뭔가 억울한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하려다가 이내 입을 꾹 다물었어.
어머니의 표정이 건들면 맞아!! 였거든.
그런데 어머니께서 그 낡은 가방에 다시 인형을 넣으려 할때
이상한 일이 생긴거야...
분명 꺼낼 땐 인형에 딱 맞던 가방인데 넣으려니까 끝이 1센티 정도 남아
들어 가질 않더라구.
어머니께선 한참을 인형을 가방에 넣기 위해 노력 하셨으나
결국엔 넣치 못 하시고는 화가 나셔서 신경질 으로
인형을 집어 던지고는 뭐 이딴게 다 있냐며 화를 내셨어.
이상하지? 분명 푹신 푹신한 솜 인형 인데 말야...
접혀서 라도 들어 가야 정상 이잖아?
그때 안방에 계시던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나오셨어.
"에미야!! 무슨 일인데 이리 소란 하냐?" 라는
할머니 말씀에 어머니는 언제 화를 내셨냐는 듯 공손히 대답 하셨어.
"아니에요 어머님~~ 애들 아빠가.............................................."
하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지금 까지의 일들을 소상히 말씀 드렸어.
애새끼들 진짜 ㅅㅂ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