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사는 집은 70년대 후반 에 만들어진 양옥집으로 지금은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이다. 물론 이 근처는 지금 한창 재개발중으로 이집을 중심으로 반경이 전부 아파트로 둘려 쌓여 있지만..
여튼 내 옆집도 7년여전까지는 양옥이었으나 집주인이 와이프가 암으로 사망한후 보험금으로 상가빌라로 재건축 하여 지금까지 나의 조망권을 무참히 침해하고 있다.
더욱이 이 상가의 화장실은 내가사는 1층의 현관과마주하고 있어 풍수상이나 미관상이나 젠장인 구조로 지어버렸는데 이 빌어먹을 건물주는 1층의 가게세입자를 위해 화장실 문을 개방해 두어. 화장신문이 열리면 세면대와 대형 거울이 내집의 현관을 비추는 형국이다.
나는 위생상이나 미관상 그 화장실 문이 열려있는 꼴을 보지 못하는데 어느날 밤 저녁식사를하고 커피라도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을겸 아이들과 집을 나서는순간 그 빌어먹을 화장실 문이 열려있는것을 발견하고 닫아버리기 위해 담을 탔다. 화장실은 불이 꺼져있어 깜깜하고
때마침 거울속엔 내가사는 양옥의 2층집이 비치고 그안에 중년여성이 화장실안 거울을 통해 나와 눈이 마주쳤기때문이다
나는 재빨리 화장실 문을 닫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이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 가게를 향했다.
절대 그들에게 볼수있다는것을 들키면 안되니까.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