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갤 갈까 공포갤 갈까하다가 여기씀

요즘 자꾸 헛것이 보임

가장 최근 일을 알려주자면
교실에서 수업 듣는 중이였음
왜인지 문을 열어놨는데
자꾸 그 문제 사람만한 안개?
안개라기엔 퍼진 느낌이 아니라 뭉쳐진 느낌으로
짙은 갈색~검은색의 무언가가 그 문에 세로로 달라붙어있는거야.

근데 막상 시선을 돌리면 그쪽엔 없음
헛것이겠지... 하고 다시 선생님 보면 또 그 안개?가
또 그 문에 있고.
움직이진 않더라. 자주 이랬어서 그냥 무시했음.

예전부터 손이라던가
그림자 같이 반투명하고 길쭉한 거라던가
나무 많은 곳에 롱코트 입은 여자라던가
천창이나 책상 밑에 달라붙어있는 것들 보긴 했는데

보이다 안 보였거든.

다시 안 보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