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는 느낌이다


몇년 전엔 한창 매끈했던 엄마도 이젠 주름 자글자글한 중년 아줌마가 됐고


몸짱이었던 아빠도 지금은 배퉁퉁나온 술고래 아저씨가 됐다


부모님한테 좀 더 잘해드릴 걸 갑자기 후회도 되고 


내가 과거에 저지른 실수들이 하나하나 다 생각난다


좋아하던 유튜버들은 어느새 활동을 하나둘씩 접었거나 영상 간격을 늘렸고


친했던 친구들이랑은 연락이 계속 뜸해져만 간다


게임도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느순간 게임하려고 하면 기묘한 느낌이 들고


겨울이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여름이다


감정기복도 점점 심해져간다


이건 세상이 잘못된거냐 내가 잘못된거냐


뭔가 잘못된 느낌은 드는데 그 생각만 하면 너무 우울하고 눈물이 난다


어렸을 땐 좆도 아닌 일로 그렇게 펑펑 울었는데 지금은 울고싶은데도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아직도 나는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


진짜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