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민짜때  천안공고 밴드부를 하고 있었던 나는

초딩때부터 같이 음악하면서 친하게 베프였던 sh라는 친구가 있었어 조금 탈선 아닌 탈선으로 가끔 술도 마시고 했는데 sh가 어느날 학교 그만둔 친구가 있는데 노래를 기가막히게 잘한다는 애가 있다는거야 그때 천안에 g라는 아주 추진력 있던 친구가 천안 문화 만들어보자 하면서 지역 중 고 밴드부들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있던때라 그러자 하고 받았지
(블라블라 중간 생략)
근데 이 d라는 보컬 애가 가끔 이상한 소리를 자주 했거든 점쟁이 마냥
별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하루는 학교 뒤 성황동 육교 앞 우리 연습실에서 술을 질펀하게 마시다가 d가 아빠 보고 싶다 이러길래 사연을 들으니 어릴때 돌아 가셨던거지
묘지도 아산이고 우린 클래식이라는 스쿠터 두대를 가지고 있었고 술도 됐겠다 응원해주겠다면서 가자가자 하는 분위기가 되서 새벽에 출발을 한거야 sh랑 나랑 d랑 우리 베이시스트 s랑 넷이서
묘지 입구에 도착하니까 확실히 겁은 나는데 알딸딸하기도 하고 가자 하고 차 한대 지나갈법한 잔듸랑 흙이 섞인 길을 가는데 중간에 왠 여자애 우리또래 애 둘이 있는거야
Sh랑 나랑미쳐가지고 야 쟤네 이쁘다 하면 아주 살살 가고 있었는데 d가 빼애애애액하면서 스쿠터 클락션을 눌러대는거야 하두 눌러대길래
아 시발롬아 왜 하고 d스쿠터 옆으로 가까이 가는데 봤지?
이러길래 뭐 이년아 했더니 여자애 두명 봤지?이러는거지
S는 시발 d  등에 얼굴 콱 파묻고 있고
어 왜 하는 순간 소름이 쫙 끼치면서 술이 확 깨는거야 새벽에 여자애가 이 길에? 그 생각이 그때 든거지
D가 백미러 보고 뒤는 절대 보지 말고 천천히 와라 해서  슬쩍 봤는데 허리  아래로는 아예 안보이더라
지금생각해 보니 더 무서웠던건 오토바이 후미등으로는 절대 보일수가 없는 밝기였는데 진짜..d는 그 이후로 한번도 안보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