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갤에서 이야기를 좀 보다 보니까 갑자기 기억나서 끄적여봅니다


이누야샤가 한국에서 방송 될 때 였으니까 대략 제 나이로 7살 때였습니다.


염동 초등학교 들어가기 한 4개월전쯤이었어요 그래서 기억이 납니다


제가 살던 곳은 무학아파트 103동이었고 로얄층에서 거주하고 있었는 데요


언제나 같이 청소년수련센터에서 수영 마치고 돌아와서 티비를 켜고 이누야샤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대략 집이 40평 중반대인 데 거실 쪽에서 티비 왼쪽 방향을 바라보면 2개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데


시청 중에 문득 뭔가 느낌이 들어 그 공간을 쳐다 봤었습니다. 근데 상당한 시간동안 안 씻은 듯한 키작은 여자 중년이 웃으면서 얼굴을 내밀고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엄청 놀랐고 모른 체 해야된다는 것도 까먹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근데 그 여자는 계속 웃으면서 제가 맨날 부모님과 누나랑 자는 방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저를 보러 오더라고요 저는 계속 소리를 질렀고 아래층이라도 좀 들어줘라 옆집에서라도 들어줘라 라는 생각으로 계속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때 오줌을 지렸을 정도니 대략 어느 정도의 공포감이었는지는 설명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가 옆집에서 무슨 일이냐고 괜찮냐고 아저씨가 문을 두들기면서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냅다 문 열어줄라고 갈라했는 데


그 여자 중년 귀신이 웃는 모습을 지우고 갑자기 정색하는 얼굴로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그 때 뭐라해야하지 토끼가 호랑이 정색하는 모습 본 느낌? 문 어떻게 열어줍니까 소리 어떻게 지르겠습니까 걍 입막고 계속 우는게 답이죠 가다가 뒤질 판인데


그리고 대략 30분 뒤에 아저씨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다시 상황을 반복하며 저를 보고 웃으면서 장난을 쳤습니다.


이후 대략 5분뒤? 10분 뒤? 온몸에 물이 다 빠지고 더 이상 버티지 못 하고 기절하였고


엄마랑 누나가 들어와서 왜 이렇게 어지럽혀놨냐라고 혼내고 상황은 끝났습니다.


그 때 사실 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부모님께 할라다가 그냥 안했습니다.


자다가 뒤지기 싫어가주고 말이죠


물론 부모님이 100% 믿어주지 않을 거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현재는 군대 입대 1년 전입니다. 이제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여기서라도 끄적여 보네요


이거 말고도 그 집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데 재미 없을 것 같아 나중에 갤 다시 찾아오면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