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상황설명 할게.
내가 '도시'에 대해서 인식한건 15년전 쯤임. 2005년이였고 난 그때 유치원 다니고 있었다.
동생이랑 나랑 같이 컴퓨터 하면서 동요 동영상 돌려보면서 놀고있었음. 인터넷으로.
근데 북한 느낌의 폰트에 핑크색인가? 화질이 구려서 색감이가늠이 안되는데 아마 핑크색일거임. 유치원 생쯤 보이는 여자애가 발레 하듯이 빙글빙글 돌면서 놀고있었음.
영상은 평범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음. 처음보는 구린 화질에 북한 글씨 폰트라서 낯설어서 일수도 있지. 영상 초반에 노래 제목이 나왔는데 지금은 생각안남.
노래가 나오는데 가사는 없고 '마마~마마~마마마마마~'하면서 발성연습 하듯이 노래 부르는 영상 나옴. 이상한 영상이긴 해도 나랑 동생은 그냥 봤지. 뭘 해도 재밌을 나이니까.
여튼 이 동영상 보고나서 동생이 '도시'가 됨... 과정은 또 자세하게 말해야겠지만.
이런 동영상 혹시 본 사람 있음? 어린애가 검색해도 나올 정도라 쉽게 찾을텐데 워낙 오래돼서 모르겠네. 뭐라 검색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찾아서 보고싶지도 않음..
1절만
난 동생을 잃어버렸다고 ㄱㅅㄲ야ㅗㅗ
도시가 머냐 - dc App
나도 잘 모르겠음... 그냥 자기를 '도시'라고 하더라고. 이름인거 같음. 근데 직접 도시를 보면 이름을 부른다기 보다는 하나의 개념인 느낌임.
밑글 봤는데 뭔 소리냐 나폴리탄이냐? - dc App
아님. 나도 잘 모르겠어서 물어보는거야 비슷한 일 겪은 사람 있나 해서.
니 동생을 아무도 기억못한다고? - dc App
ㅇㅋ. 심지어 이제는 전산으로도 안남아있음. 엄마가 잘못된거 같다고 신고해서 지웠거든. 나도 '도시'의 영향인지 동생 원래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엄마한테 지웠던 이름 기억나냐고 물어봤는데 너무 오래돼서 모르겠다함.
옛날에 같이 찍은 사진도 있어. 근데 난 그게 어렴풋이 동생이구나 알고는 있는데 너무 낯선 느낌임. 엄마는 그냥 동네 꼬마랑 같이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하더라
사진올려봐 니 사진 모자이크하고 동생만 - dc App
없는사람이니 봐도 상관은 없지? - dc App
아 올리고 싶은데 내가 지금 고향이 아니라서... 일단 엄마한테 연락해서 사진 찍어 보내달라고 해봄 ㅇㅇ
빨랑 올려 씹련아
ㄹㅇㅋㅋ - dc App
ㅗㅗ 내가 기억하는 사진중에 장난감 칼 들고 찍은거 있을텐데 나중에 올림. 엄마가 나한테 또 이상한 소리하냐고 할까봐 걍 내가 직접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