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식당차례다. 이 식당건물은 내가 오기전에는 생활관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1층은 식당으로 쓰이고 2층은 생활관으로 쓰였는데 사람들이 귀신을 많이 봤다는 곳은 생활관으로 쓰인 2층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식당 스토리가 거의 없는데 여기는 다른 수병들이 귀신을 많이 봤다고 하는 곳이다.
물론 나도 여기서 귀신을 처음 보긴 했는데 처음 그냥 식당건물 봤을때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다. 분위기가 묘하다거나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거나 하는게 없다 여긴.
일단 그래서 내가 다른 수병들한테 그리고 거기서 사는 해병들한테 들은 이야기를 먼저 해야 될것 같다.
일단 공통적으로 귀신을 보면 귀신에 대한 설명이 비슷하다. 여자귀신이고 키는 좀 작은데 머리카락이 꽤나 길어서 머리카락에 가려서 얼굴이 잘 안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발이 없고 공중에 떠있는것처럼 보이며 마주치면 한동안 가만히 응시한다고 한다.
해병들이 주로 보는 지점은 식당 안쪽이랑 화장실쪽이고 수병들이 식당내 생활관에 거주할 시에는 마찬가지로 식당이랑 생활관에서 목격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귀신 보기전에 식당내 생활관에 대한 이야기이고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식당내에서 귀신을 보게 되었는지 이야기할려고 한다.
일단 이걸 이야기할려면 이제 파견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야기를 봤다시피 이 섬에는 관리해야될게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사실 수병 10명 남짓으로 VIP왔을때 정상운영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해군내 다른 부대 수병들을 차출해서 VIP 오기 한달 전쯤에 여기로 다 파견을 보낸다. 보통 이병이나 일병들을 많이 보내고 이 숫자가 대략 50명이 넘어서 우리 생활관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때는 파견병숙소로 식당내 생활관들을 사용하게되고 이 생활관 통제를 상주하는 수병들이 하게된다. 보통 이 파견병 생활관 통제는 짬이 낮은 일 이병들이 하게되어서 나도 이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참고로 식당내 생활관 점호하고 전달사항 파견병들한테 알려주고 인원보고 올리고 식당내 생활관에서 파견병들과 같이 자면 되는데 여기서 이제 잘때 귀신을 보게 되었다.
해군은 무조건 2층침대를 쓰기 때문에 짬 낮은놈들은 보통 2층 올라가서 자야하는데 여기는 정해져있어서 내가 밑쪽에서 자게 되었다. 파견병들중에 나랑 동기인 놈들이 좀 있어서 자기전에 노가리 겁나 까다가 피곤해서 1시쯤에 자러 갔었다.
이 생활관이 좀 좆같은게 꼴에 해군이라고 밤에 빨간색의 비상등을 다 켜두고 잠을 잔다. 그래서 방안에는 취침시간때면 온통 시뻘건데 피곤해서 진짜 눕자마자 잠에 들었는데
어느순간 눈이 확 떠지더라.
군필이면 잘 알겠지만 군대는 그 특성상 좆뺑이 치는곳이라 졸라 피곤해서 자고 있을때 당직근무자가 깨우지 않는 이상 그렇게 눈이 안떠진다.
그때 눈 딱 떠져서 뭐지? 하고 몸을 일으켰는데
시발 윗층에서 고개를 내밀어서 거꾸로 나를 보고 있더라.
진짜 심장 멎을뻔해서 그 때 내 위에 놈이 내 동기여서 장난치는줄 알고 " 아 시발 놀래라" 이랬는데 이 놈이 씩 웃으면서 머리가 다시 올라가더라.
그래서 " 아 시발 장난치지말고 자라" 라고 하고 내가 발로 윗층 매트리스를 계속 쌔게 찼었다. 좀 쌔게 차서 아플거 같아서 " 야 괜찮냐?" 물어보니까
아무 반응이 없더라.
그래서 일어나서 윗층을 보니 이 새끼가 없더라...... 웃긴거 내가 매트리스 찰때 굉장히 묵직했었다. 그래서 난 당연히 이새끼가 장난치고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새끼 자다가 깨서 화장실 갔다가 담배피고 있었다.....
그래서 그 때 내가 시바 너무 무서워서 이 새끼 찾으러 밖에 나왔는데 이새끼가 존나 태평하게 담배 피고 있어서 욕을 존나 했다.
그러자 이놈도 갑자기 쌍욕을 먹으니 빡이 쳤는지 나한테 쌍욕을 퍼부어서 한동안 쌍욕대전이 펼쳐졌다.
근데 좀 진정되고 나서 내가 쌍욕한 이유를 말해주니 이 새끼가 밖에 나와있을때 이상한 걸 들었다는 거다.
이 놈 시점에서 이야기는 한창 자고 있다가 배가 아파서 깼다고 한다. 다들 쥐죽은듯이 다 자고 있었고 이 놈은 화장실이 급해서 빨리 화장실로 달려가서 해결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해결을 다 하고 화장실 밖으로 나오니까 1층에서 휘파람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놈이 해병들이 휘파람 부는 줄 알고 1층으로 내려오니 휘파람 소리가 딱 멈쳤다고 한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도 안보여서 이 놈이 곤충소린가 싶어서 1층 온김에 밖에서 담배나 피자 하고 피고 있는데 내가 내려와서 지랄을 했다고 하더라.
그 날 그래서 둘 다 잠 못자고 5시인가 잠깐 잤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날 이후로 내가 파견병생활관 통제 들어가면 잘때쯤에 식당에서 소금 구해와서 생활관 입구랑 생활관 올라오는 계단에 미친듯이 뿌리고 잤다.
다행히 그 후에는 식당에서 귀신 본적은 없다.
여기까지가 식당에서의 에피소드이고 이제 다음은 이 섬내에서 생긴 이상현상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해보고 진기사 내에서 일어난 일도 적어보고자 한다.
진해기지사령부가 일제시대때부터 일본군항으로 쓰여서 그런지 가는곳마다 괴담과 귀신목격담이 있는 관계로 쓸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 이야기가 좀 길어질 수 있어서 이 점 양해바란다.
첫번째 개추 - dc App
뱃놈추
ㅋ
재밌네
거꾸류본거 존나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