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맞어
영덕대게야
저렇게 보면 어 게다. 맛있겠다 싶지?
근데 한번이라도 이 사진이 '바퀴벌레'로 인식되는 순간 극도의 혐오감 올라오지?
이게 사람 인식이 되게 무서운 게
바퀴벌레 같은 갑충 뒤집혀 있으면 징그러워서 못 견디겠다는 사람이 절대다수인데
엄밀히 말하면 비슷한 갑각류에 벌레마냥 마디가 나뉘어져 있고
둘 다 단백질 보충원이라는 점에서 보면
바퀴벌레 뒤집힌 거 봐도 입맛이 돌아야 하거나
게가 뒤집혀 있으면 극혐오감이 들어야 맞는 거임
그래서 게나 새우를 본 적이 없는 몽골사람들 새우깡 그림 보여주면 새우 보고 '저 징그러운 거 도대체 뭐냐고' 한대
초원에서는 게나 새우 같은 걸 볼 일이 없으니까
비슷하게 서양에서 문어에 대한 인식이 별로인 데에 반해, 정작 해안가 근처에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는
문어를 즐겨먹는다지. 그것도 우리나라처럼 가위로 잘라서.
사람 인식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거임
벌레도 계속 보다보면 좋아질지 모르지
실제로 나는 노래기나 지네 같은 벌레보다 박희벌레의 생김새를 더 못 견디거든
centipede 류를 보면 캐터피 아종 같아서 별 생각이 없고, 갑충류에서도 코카서스나 장수풍뎅이는 괜찮은데
더듬이가 여포처럼 나온 애들 '장수하늘소' '먹바퀴' 같은 애들은 진짜 진심으로 못 견디겠음
노무현은 살아있습니다 노무현믿고 천국가세요 여러분
노무현 불신은 지옥입니다 노무현을 믿고 구원받으세요
계속 보면 더 싫어짐... 한번은 회사 숙소가 바퀴소굴이라 질리도록 보고 살았는데 정말 미치도록 싫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