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석 좀 뒤쪽에서 머글 한명과 관람 하고왔어
느낀거 찬찬히 적어볼게
- 스토리 텔링.
편의상 밴드소개를 기준으로 1,2부로 나눠보면 1부 초반에는 그동안의 좌절과 슬픔을 담은 느낌인데 마이너한 선곡들이다 보니 덕후인 나는 행복했지만 머글분들은 물음표가 뜰 수도 있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밤지로 가는 감정선도 스무스하다기 보다는 좀 급작스럽다보니 객석의 신나는 리액션도 좀 덜한게 있긴했음. 2부로 들어서고 나선 좋았어
- 세션
경환님의 합류이후로 전체적인 연주의 안정감이 높아져서 만족스러움. 그의 퍼포먼스역시 ㅎㅎ 스트링도 인원이 역대급으로 많았고, 오랜 락 팬으로 양혜승의 드럼을 임재범 콘서트에서 볼 수 있다는게 정말 더블로 땡큐 였음. 근데 막상 실제로 들어보니 그의 최고의 장점인 그루브가 일부 곡에서는 곡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신나져 버리는 느낌이 들었음. 전반적인 사운드 좋았고 밸런스에서 드럼과 기타가 좀 큰거 같긴했는데 밴드 마스터가 기타니까 이해가능 ㅋㅋㅋ 같이간 친구는 코러스 효수님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 스크린
아 열받네… 백설공주 거울로 보이는 재범님 … 낙인때 나무가지부터 쌔했는데 진짜 불꽃놀이때 폭발 할뻔 ㅋㅋ 좌우 시야를 막고 보고 싶었어. 가사 폰트 무슨일인가요. 투어 내내 이럴려나 진짜 빠른 대책 수립 바래요. 그리고 멘트할때 멀리서 잡는 메인 카메라님 손 그만 떨어주세요 ㅠㅠ
- 레이저. 조명. 특효
이건 역대급으로 멋있었어. T무대 제대로 살려주는 레이저. 팡팡 터져주는 특수효과. 빵빵한 조명 다 멋졌어 히말라야 나 밴드 소개때 곡의 화려함에 맞춰서 터져주는 조명 볼만하더라.
- 재범님
첫 등장 부터 소름 그자체였어. 세종문화센터 막콘 이후로 첫콘인데 그 긴 시간이 찰나로 변해버리는 기분이었어. 투어 첫콘 디버프+컴백 부담감 은 예상 했지만 1부에선 생각보다 안좋아 보이는 컨디션에 맘이 안좋더라. 곡 끝나고 불만족 스러우실때 나오는 표정이 자꾸 나오기도 했고. 비교 하긴 우습지만 나도 무대에서 노래를 많이 하던 입장에서 그 소리가 아예 안나와버리는 느낌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더 공감이 되서 슬펐음. 4-5곡이 지나고서는 ‘그래 재범님도 나이가 있으시잖아‘ 같은 생각하면서 불안함을 지우고 보긴했어. 그와중에 히말라야 라이브는 또 넘넘 좋았고.. ㅎㅎㅎ
그런데 대반전은 2부.. 슈트에 노래주머니라도 달렸는지 잠깐 쉬고 옷만 갈아입었는데 목이 10년전 풀 컨디션으로 돌아오신거야! 7집곡들 완벽하게 불러주시니 또 눈물이 주르르. 내가견뎌온날들은 이미 음원부터 눈물 버튼이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 너무너무 슬프더라. 그렇게 갓벽한 2부를 만드셔 놓고 또 멘트는 “예전과 같은 파워풀함은 보여드릴 순 없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래 들려드리겠다” 라는 말씀에 눈은 다시 하트로 변하고 1부에서 들었던 사소한 걱정과 불만은 모두 녹아내렸음. 사…사랑.. 합니다
- 멘트
00년 입덕. 군대땜에 04 컴백콘은 못보고 전역후 20주년 투어부터 모든 투어 3회이상 수예무 등등 많이 가봤는데 정말… 사람이 이렇게나 어두워 질 수 있구나 하는 맘이 들었어. 이번 앨범의 가사와 가창에서 작지만 분명한 밝음을 봤거든. 근데 그거 정말 쥐어 짜내신 것이더라고. 가끔 영상에서 보이던 힘겨운 웃음이 왜그리 힘들어 보였는지. 그가 얼마나 깊은 절망에 허우적 거리고 있는지 어떻게 간신히 한걸음을 내딛었는지. 멘트에 가득 녹아 있었어. 매번 어떻게 농담을 해볼까, 어떨땐 성대모사 상황극, 사투리 연기..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멘트때 마다 즐겁기 바빴는데 이번엔 하실 말씀이 절망과 고통뿐이라는게… 웃기지 않아서 싫은게 아니라 재범님이 그런것들로만 가득차 있다는게 싫었음. 팬들 에너지 받고 천천히 채워 나가시길 바랄뿐.
- 운영
아 또 열받네. 엠디 종류 별거 없는거 불만 없어. 다 잘 할 순 없거든. 자 그럼 씨디고 향수고 팔려고 가져왔잖아. 그럼 팔아야지!! 끝나자마자 나가서 씨디 사려고 갔더니 왜 사람들 줄도 똑바로 못세우고 결제도 원활하게 안되서 기다리다가 나랑 내친구 포함 걍 인터넷에서 산다고 돌아선 사람이 7명도 넘음. 한 5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 머글의 후기
여성 머글 한명 데리고 갔는데 7집 위주로 교육 시켰더니 라이브로 못들어서 아쉬운 노래가 많았대. 사실 선곡은 나도 당황했다. 했지 ㅋㅋㅋ 7집과 메모리즈면 충분 할줄 알았더니;; ㅋㅋ 그외에 플로어 석에 오열러들이 좀 많았어서 좀 놀랐다는거랑 떼창은 어렵더라. (당연하지만)엄청 잘생기셨더라. 이친구가 두달전쯤 같은 장소에 임영웅콘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왔던지라 엠디 종류의 허접함과 매대의 엉망 운영에 같이 분노 해줬음.
이상 머글 한명 데리고 갔던 후기 끝
오늘 콘은 처음부터 풀컨디션이실텐데 부럽다 ㅠㅠㅠㅠㅠ
난 대전콘 가려고. 또 후기로 만나~
어제 7집 곡은 정말 음원보다 더 좋앟다
나도 공연끝나고 엘피 사러갔다가 포기 그래서 복잡했던거구나
ㄱㅁㅇ 후기 좋다
후기 디테일 미쳣다 스크린이랑 운영 공감함.. 개선되길
음잘알 갤러구나 후기 ㄱㅅㄱㅅ 7년이 찰나로 변한다는거 소오름 격공
찐후기다 ++ 홈리스 젤좋아하는데 없었어 ㅠ
좋다 후기 찐팬의 마음이 느껴진다
정성어린 후기 ㄱㅅ 나도 어제 현장에 있었는데 첫곡부터 정신 혼미...특히 히말라야에서 정신공황 ㅋㅋ 갤주 목소리, 사운드, 무대디자인 다 최고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