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들 있었냐


보통은 콘서트의 여운을 즐기기 위해서

바로 지난 콘 영상만 찾아보는데

알고리즘이 데려다준 나의 입덕곡 


새로고침을 하고 또 하고

마르고 닳도록 봤던 영상


그땐 볼 때마다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미치게 좋았었는데


은퇴하신다는 마당에 봐서 그런가

가슴이 싸하게

아프다


마이크가 잘 안끼워지는데도

꼭 감은 두 눈을 뜨지 않던...


그리고 살포시 뜬 눈에 스쳐가던

안도하는 눈빛


그때는 그것도 치였는데

오늘은 참 아프네


저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힘이 넘치는데

병약미 떨쳐내고

테토의 원단으로 돌아왔는데 

왜 은퇴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