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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호랭이 대부님 창원 오셨다는 소식에
흰둥호랭이들 정모 하더라

대절버스 타고 왔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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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는 버스에 올라 (지갑 놔두고 와서 집 갔다가 다시 조오올라 뛰어서 이제야 한 숨 돌린다)


더 늦기 전에 지난주 콘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후기를 써 본다.


창원콘 후기를 못 쓰고 있었던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들은 게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개소리냐고 하겠지만



일단은 음향이 너무 안좋았다


내 자리가 문에서 가장 먼 안쪽 벽에서 조금 떨어진 머글석이었는데

처음엔 갤주가 엠넷비상마냥 샵으로 쭉 부르는 줄 알았음

음정이 왜 이렇게 널뛰지? 했었는데

좀 듣다보니 애초에 반주도
온음도 아니고 반음도 아닌 그 중간에 있는 이상한 음으로 내 귀에 들어오고 있더라고



아무튼 개 울리는 밤티음향으로 인해

청력 50% 너프를 먹음.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닝때 갤주 머리 풀고 올라오는데

그냥 내가 너무 놀라 ㅇ0ㅇ 상태로 있었음



내견날이 뭐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첫곡 내견날 끝나고 ㅇ0ㅇ 이 상태로 있는 나에게



옆에 있던 엄마가 귀에다 대고

"오늘이 울산보다도 컨디션이 훨씬 좋은 것 같다! "

외치길래 정신 돌아옴




아 지금 갤주 풀컨디션으로 찢고 있구나


그런데 나는 지금 시각이 모든 것을 지배해서

청력의 50%가 또 기능을 안해서




도합 100%의 청력을 잃은

그냥 앉아있는 눈깔이었더라









이번 투어에서 부산, 울산, 창원 콘은 엄마를 모셔왔고

아무래도 창원이 엄마와 함께하는 (잠정적)마지막 임재범 콘사트이다보니 엄마에게 더 집중하고 싶었음.

비긴어게인으로 예습 시키고 집콘 때부터 함께하다보니

어느새 전 곡을 따라 부르고 전 곡에 눈물짓는 엄마를 보면서

좋으면서 슬프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었음


이번에 같이 다니면서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서 갤주에게도 감?사?함

갤주가 투어 안하면 이제 클래식 공연장으로 다니고 엄마가 좋아하는 가수 공연도 한번씩 잡아주고 그렇게 하려고







정리하자면,


1. 개밤티음향

2. 아저씨의 미모

3. 엄마

상기한 세 가지 요소로 인하여

나는 창원콘에서 아무 것도 듣지 못하고

ㅇ0ㅇ 이렇게 들어가서 ㅇ0ㅇ 이렇게 퇴장함





창원 1부는 아직 녹음이랑 직캠도 안 까봤음

나중에 인생이 힘들 때를 위해 아껴놓을 거다


분명 올콘을 했는데 아직 안 들어본 라이브가 있?다?니?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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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콘 복습 포인트는


원곡의 애드립을 유사하게 한 부분이 많음


이제우리 끝에 애드립도 씨디버전

이밤지 애드립도 씨디버전에

너를위해 아버지사진 여행자 그사그사 사랑 고해....
일일히 말하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모두 훌륭했다



This is it 투어 준비할 때 마이클잭슨이

"콘서트에 오는 사람들은 원곡과 똑같은 노래를 듣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었는데 나는 그거 진짜 정답이라고 생각함.

가수는 몇천 몇백번을 불러서 지겨울지라도 관객은 편곡 버전보다는 원곡을 들을 때 반갑지...

물론 원곡을 상회하는 애드립이라면 그것이 원곡을 대체해버림.

임재범의 애드립은 언제나 원곡을 뛰어넘지.







그리고


살아야지랑 니오시 듣다가 슬퍼서 울었던가?

잘생긴 사람이 부르니까 더 공감되어서 그만....



그리고 창원에서 사랑을 종종 싸랑으로 발음했음

시나위 1집 이후로 싸랑이라고 그러는거 못 들었는데

ex) 싸랑하리라~ 싸랑하니까~ 싸랑에~


마이크가 잘못되어서 거친 발음으로 귀에 들어온건지

이거 정확하게 들은 사람 있으면 얘기좀

아무튼 귀여웠다고




그리고 크라켜 샤우팅 ㄷㄷㄷㄷ

자꾸 인간 한계 찢을 거임?

자기자신이 너무너무 즐기는 자라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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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사를 잘생기게 태어나신 임재범 아저씨께 돌린다.

(자기를 가리켜 아저씨라 칭하셨기에 이제 아저씨라고 불러드리겠음)




자꾸 본인 안 잘생겼다고 메이크업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세상에서 우리가 보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 다 메이크업 한 상태잖아 ㅡㅡ




누구나 집에서 쌩얼로 추레하게 있으면 자기자신이 제일 못생김

아저씨는 쌩얼로 집에 있는 빈도가 크다보니 더 그렇게 느끼겠지만

아무튼 기본 피지컬 베이스 잘생긴거 본인도 알잖아



모 유튜버가 말하길 남자는 40 넘으면 얼굴 몸 필요없고 뚜껑싸움이라 하던데

아저씨의 머리숱과 모색과 간지는
알파남을 넘어 범인들과의 경쟁 자체가 무의미한 시그마남 이심.


50대60대 머리에는 무슨 짓을 해도 푸석하던데 임재범은 나이 그딴거 해당이 안 되지.

원래 참생머리라서 고데기로 스타일링을 했지만은
그 웨이브 위에 생머리 특유의 윤기와 광으로 번쩍거리는데 어떻게 사람이 그러냐.....

그저 장점과 장점이 합쳐진 완벽한 헤어였다.


그냥 진짜 너무 아름다웠음



전에 2014년에 가장 유명한 미국 여자 가수 내한때 실물 봤을 때가
내가 본 인간 중에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2026 창원콘 임재범으로 갱신됐음

내 인생이니 반박 안 받는다.




그동안 아리아나구란데 머리 괜찮은데

그냥 냅두자 고나리 하지 말자 쪽이었던 내가

헤어로 내가 왜 이렇게 주접을 떠는지 생각해 봤는데

내가 장발을 처음 봐서 그런가봄




내가 2010년부터 팬이었는데 낙인 때

그시절 덥수룩한 레고머리와 깻잎머리 사이의 그 모습이 내겐 임재범이었다고

그후로 밀고 스프레이, 단발 하는거까지만 쭉 보다가


2015년에 내가 인생에 가장 바쁜 시기였고 약간 갤태기이기도 해서
강제 휴덕을 하고 30주년 콘을 못갔더라고??!!


그래서 장발 면역이 없었더라.



그때도 영상 보면 장발은 아니고 늘 쇄골 쯤 오는 머리였는데

활동기 중에 지금 머리가 제일 길지 않나?



세바스찬바흐 리즈시절보다 긴 치렁치렁 락커장발...

묵직한 헤드뱅잉...... ㄹㅇ 락커......


그걸 보다니 존나 영광이다..... 후.......

히마터면 임재범 장발 못 볼 뻔 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것저것 뜯어보면 창원콘때

위로 부를 때 중요한 파트에서 마이크 하울링 심했던 거나

가사프로그램 실수 해서 스크린 난리나고

이제우리 가사 아예 안 나온거나

미숙한 진행면에서

모든게 다 훌륭했다고 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미인계로 다 부수고 밀고 나갔다.


임재범 미모로 다 정상화 시켰으니 안심하라고!


관객들 기억에는 노래가 잘생겼고 얼굴이 잘했다 라는 것만 남아있으리라......






한 줄 요약: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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