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해놓고 오늘화이팅 하라면 어떡하냐
생활패턴이 일정하고 안정감 있어서 좋다며
내가 누굴 만나러 나가는것도아니고 어디 엄한데 가서 술마시길 하냐, 친구를 자주만나냐.
퇴근하고 5일 1시간 운동하고 이틀동안 2명 레슨 한시간씩 하고 목요일에 밴드3시간 하는게 끝인데
이걸 줄이라 하냐.
운동이랑 밴드는 내가 몇년을 하던건데 이걸로
자기한테 시간 더 써달라고 서운하다하면 어떡하냐
꾸준히 운동하고 밴드활동 하는게 멋지다며,
운동하고 밴드하는 내가 좋아서 만나기 시작한거 아니냐.
내가 결혼 후에는 레슨 전부 마무리 짓는다 이미 얘기 했잖아.
그걸 가지고 고작 1주일에 2시간 더 확보 했네 라고 하면 난 어떡하냐.
내가 레슨을 나 좋자고 하냐, 결혼식이랑 이런저런 비용 충당하려고 그런거잖아.
아직 우리 신혼여행지 예약도 안했고 웨딩밴드도 안맞췄다.
결혼식이야 축의금으로 충당한다고 쳐, 신혼여행은? 밴드는?
이제 조만간 밴드도 그만두게하고 운동도 못하게 하겠다.
나도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싫어.
그냥 집에서 누워만 있고싶고 청소도 하기싫다.
그냥 적당히 편의점에서 때우거나
월급날에 치킨시키고 편의점에서 맥주 2캔 사서 배부르게 먹고
그대로 퍼질러 자고싶다고.
근데 너도 알잖아. 내가 평소에 누구 만나냐.
너가 친구만난다고 달에 한번씩 나갈 때도 군말없이 다녀오라하잖아.
용돈도 쥐어주고 술 적당히먹고 오라하잖아.
운동도 하지말고 밴드도 그만둘까.
넌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니까 그래도 날 사랑하겠지.
그런데 난 그런 나를 사랑하지 못할것 같다.
하루종일 일도 안잡히고 피곤하다.
지금이라도 파혼 ㄱㄱ